인천시, 반려동물 항생제 내성 모니터링 검사 실시

입력 2017년02월10일 10시31분 임화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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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내성 검사로 항생제 오․남용 방지 및 치료용 항생제 효능 유지

[연합시민의소리]10일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 보건환경연구원은 올 해 동물병원에 내원하는 반려동물에 대한 항생제 내성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반려동물 항생제 내성 모니터링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해 8월 정부는 글로벌 보건안보 위협으로 급부상한 항생제 내성균으로부터 국민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2016~2020)’을 내놨다.

이는 보건복지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별로 사람, 동물, 환경 등을 대상으로 항생제 처방률을 줄이고 내성균 확산 등을 막는 통합감시체계를 구축해 항생제 내성에 대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자 하는 것이다.
 

인천시는 이와 같은 정부시책에 발맞추어 사람, 동․식물 등의 건강이 불가분의 관계라는 ‘One Health’적 관점에 기반해 반려동물에 대한 항생제 내성 모니터링 검사를 실시하게 됐다.
 

반려동물은 산업동물에 비해 항생제 사용량은 적지만, 사람과 공동생활을 하고 있는 만큼 반려동물에 감염된 세균이 사람에 문제시 되고 있는 항생제 내성유전자를 보유하고 이를 사람에 전파할 가능성이 있어 반려동물에 대한 항생제 내성균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인천시는 항생제 내성 모니터링 사업 추진을 위해 관내 동물병원 10개소를 선정하여, 병원에 내원하는 반려동물의 분변과 귀(외이도)에서 지표세균(대장균, 장구균)과 귀에 염증을 일으키는 포도상구균을 분리하여 항생제 내성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검사결과를 토대로 반려동물에 대한 항생제 내성 실태를 파악하고, 항생제 내성 관리 관련 정책 수립 및 평가 등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그 정보를 동물병원에 제공하여 동물 치료 시 효과적인 항생제 선택을 유도함으로써 항생제의 오․남용을 방지하고, 치료용 항생제의 효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항생제 내성균의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사람과 밀접하게 연관된 산업동물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에서의 내성균 관리도 중요하다”라며, “동물병원에서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을 줄여야 내성균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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