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덴마크 검찰, 정유라 한국으로 보내기로 결정' 보도

입력 2017년03월18일 11시04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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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송환 요청을 철저하게 검토한 결과, 모든 요건이 덴마크송환법을 충족시킨다는 게 우리의 견해”

[연합시민의소리]로이터 통신이 덴마크 검찰은 지난17일 한국으로부터 송환 요구를 받은 정유라씨를 한국으로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덴마크 검찰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정씨가 그의 모국에서 기소되도록 그를 송환하기로 했다”며 “한국의 송환 요청을 철저하게 검토한 결과, 모든 요건이 덴마크송환법을 충족시킨다는 게 우리의 견해”라고 밝혔다.

덴마크 경찰은 지난 1월 덴마크 올보르에서 정씨를 체포했으며, 이후 덴마크 검찰은 한국으로부터 송환요구를 받고 송환 여부를 검토해왔다.

그러나 정씨는 검찰의 송환 결정에 데 반발해 법원에 이의를 제기하고 소송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정씨는 3일 안에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정씨 쪽이 항소와 상고 등 계속 재판을 이어가면 최종 확정판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정씨를 변호하는 피터 마틴 블링켄베르 변호사는 지난 14일 “만약 모든 법원이 그를 송환해야 한다고 선고하면, 그 다음에는 정치적 망명”이라며 “그는 분명하게 엄마(최순실씨)와 연결돼있고, 그의 엄마는 박 전 대통령과 연결돼 있어 한국에 돌아가면 매우 큰 저항을 겪으리라는 데 의심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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