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어류 생식줄기세포를 이용한 활용기술 개발’

입력 2017년03월22일 16시00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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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미호종개’의 생식줄기세포를 미꾸라지에 이식해 새끼 7000여마리를 확보,인공증식 성공

[연합시민의소리]22일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생식줄기세포 초저온 동결보존 기술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미호종개’의 생식줄기세포를 미꾸라지에 이식해 새끼 7000여마리를 확보,인공증식이 성공했다.
 
미꾸라지와 흡사한 미호종개는 물의 흐름이 느린 맑은 여울에서 부착 조류와 동물성 플랑크톤을 주로 먹고 살아가는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1984년 충북 미호천에서 처음 발견됐지만 이후 수질 오염과 하천 개발 등의 영향으로 현재 거의 절멸 상태에 놓여, 보존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요구가 높았다.
 

생물자원관 연구진이 인공증식에 사용한 초저온 동결보존은 영하 136도 이하의 초저온에서 모든 생명활동이 일시적으로 정지되는 원리를 이용해 생물자원을 장기 보존하는 기술로 지난2015년부터 수행한 ‘어류 생식줄기세포를 이용한 활용기술 개발’ 연구를 통해 초저온 동결보존 기술을 확립하고, 이 가운데 미호종개의 동결 생식줄기세포를 미꾸라지에 이식해 생산된 알과 정자를 수정시켜 치어 7576마리를 얻는데 성공했다.
 

생물자원관은 지난달 말 이 치어를 자연 상태의 미호종개 유전자와 비교해 일치한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인공 증식된 미호종개 새끼들이 서식지에 풀려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생물자원관은 “이번에 인공증식으로 태어난 미호종개 개체의 유전자 수준이 자연개체와 동일하지만, 증식 개체의 방류 등은 생식 능력, 수명 조사 등 후속연구를 거쳐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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