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 전국 운수시설에 설치된 에스컬레이터 7천259대 긴급 특별점검

입력 2017년05월30일 19시57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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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5일부터 7월7일까지

[연합시민의소리] 30일 국민안전처는 다음 달 5일부터 77일까지 전국 운수시설에 설치된 에스컬레이터 7259대에 대해 긴급 특별점검을 벌인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지하철 4호선 안산역에서 구동체인이 끊어져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이와 같은 사고가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당시 역주행을 방지하는 보조 브레이크가 즉시 작동한 덕분에 병원에 이송된 9명 중 6명이 당일 귀가하고 3명이 가벼운 찰과상 치료를 받는 등 대형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안전처는 이용량이 많고 안전사고가 잦은 버스터미널, 공항, 철도·지하철 역사 에스컬레이터를 특별점검해 구동체인과 역주행 방지장치의 설치·작동 상태를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아울러 안전처는 안산역 사고의 근본 원인인 구동체인이 안전 인증을 받아야 하는 승강기 부품으로 포함되도록 '승강기시설 안전관리법' 개정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동체인이 안전 인증 대상 부품에 포함되면 제조업자의 설계도만으로 안전성을 확인하는 종전 방식과 달리 제품안전시험을 거쳐야 한다.

 

국민안전처 정종제 안전정책실장은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는 이용자가 도미노처럼 넘어지면서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일상적 점검 등으로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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