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유라 바르게 살도록 관용 베풀어달라”…국민에게 선처 호소

입력 2017년05월31일 22시40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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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딸이 오늘 어려운 귀국길에 올랐기 때문에 가슴이 더욱 아프다”며 “유라는 주변의 상황에 많은 고통을 받고 살아온 아이”

[연합시민의소리] 31일 국정농단의 최순실최순실씨(61)은 자신의 딸이 귀국한 날 이화여대 부정입학및 학사비리 관련 재판에서 딸 정유라씨(21)에 대한 선처를 국민에게 호소했다.


31일 국정농단의 최순실씨(61)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김수정)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국민과 재판장께서 정유라를 용서해주기 바라고 앞으로 남은 인생을 바르게 살아갈 수 있도록 관용을 베풀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씨와 손자 덕분에 버티고 있다는 최씨는 “제 딸이 오늘 어려운 귀국길에 올랐기 때문에 가슴이 더욱 아프다”며 “유라는 주변의 상황에 많은 고통을 받고 살아온 아이”라고 설명했다.


최씨는 딸이 ‘사춘기’ 시절 언론의 비난이 심해지자 그 반대급부로 다소 과한 표현을 한 것일 뿐 “그렇게 나쁜 아이는 아니다”고도 강조하고 “그 고통은 아무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며 주변의 상황으로 승마를 포기했고 모든 걸 고통으로 안고 그동안 살아왔다”고 밝혔다.


최씨는 딸 정씨가 스스로의 노력으로 이대에 입학했다는 취지로 최후진술을 이어 “유라는 5살때부터 승마를 선택해 오로지 올림픽 금메달을 따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다”며 “저는 이대에 돈뿐만 아니라 어떤 것도 준적이 없다”고 도주장했다.


이어 “특검팀이 저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도왔다는 선입견으로 이렇게 증거도 없이 몰아가고 있어 정말 부당하다고 생각한다”며 “권력과 재력으로 이대에 들어갔다고 하면 전혀 사실과 다른 것이다”고 강조하고 “어린 손자까지 이 땅에서 죄를 받게 하는 게 제가 가슴이 미어지는 사람”이라며 “이 땅에서 선입견 받지 않고 살아가게 재판부에 배려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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