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소통공감력이 제일 우선이 되어야

입력 2017년06월14일 22시44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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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병무지청장 김대년
[연합시민의소리/인천병무지청장 김대년]지난해 말 AFP통신은 갤럽 여론조사 결과 ‘미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에 오바마 대통령이 22%의 지지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임기가 끝날 때 까지 레임덕 현상 없이 몇 년째 부동의 1위를 차지하는 그의 매력은 유머, 소신, 아빠, 소탈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 단연코 제일은 소통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는 국민들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에 대통령이 따라간다는 소통의지로 페이스북 메신저로 국민과 소통했으며, 백악관 홈페이지는 완전 블로그형의 쌍방향 소통을 기본 테마로 설계 변경되기도 했다. 명실상부 ‘소통대통령’이라 칭할 만한 소통의지라 할 수 있다.
 

올해 초 인천병무지청장으로 취임한 필자도 취임 후 지난 6개월 동안의 시간을 되짚어 보면 직원들의 애로사항이나 곤혹스런 불만민원에 있어 소통․공감이 제일이란 생각이 든다.

동굴 안에서는 바깥으로 나가지 않은 이상 도저히 동굴 밖 세상을 꿈꿀 수 없듯이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동굴 밖으로 나와 생각을 넓히고 서로의 입장에서 고민하는 것이 옳은 답안인 것이다.
 

민원해결 방법에 있어서 우선 국민들의 입장에서 상황을 공감하고 소통하는데 힘써야 할 것이다. ‘찾아가는 병무청’을 통해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에게 귀 기울이고, ‘국민신문고’에 고충․불만을 토로하는 사람에게는 눈을 돌리는 것이다.

근본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관련 규정은 어떠한지, 최선의 대책을 제시하였는지 철저히 검토하고 유관기관과 협업하여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구체적인 방안이다.

얼마 전 최종 신체등위 판정을 받기 위해 대구에 있는 중앙신체검사소에 가야 하는 몸이 불편한 민원인을 위해 우리청 직원이 직접 동반 참석한 일은 이를 적극 실천한 모범사례이며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 할 것이다.
 

또한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마음자세로 사회복무요원 복무기관, 현역병 입영부대, 동원훈련부대 등 정책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변화하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행정에 적극 반영하는 것이다. 이것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에게 희망을 주고 함께 행복을 나누는 것이 모든 정책의 중심이 되도록 변화하겠다는 의지인 것이다.
 

이 모든 노력들이 정책성과로 창출되려면 무엇보다도 직원들 간의 소통과 화합이 바탕이 되어야 할 것이다.

정책이 아무리 좋아도 행정의 주체인 직원들 간의 대립은 조직의 발전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 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혼자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같이 가면 멀리 갈 수 있다’라는 속담처럼 지금 옆 직원의 손을 꼭 잡고 가고 있는지, 혹시 걸어오겠거니 하고 먼저 가고 있지는 않은 지 앞뒤 양옆을 살피며 같이 걸어 갈 것이다. 그것이야 말로 결국에는 국민을 보고 세상을 보면서 전진하는 정도(正道)이기 때문이다.

영국의 대중철학자 로먼 크르즈나릭(Roman Krznaric)은 인간관계의 핵심은 공감이며 소통을 통해 공감을 만드는 능력이 자기 자신과 조직, 그리고 사회로까지 이어지는 동력이 된다고 피력했다.
 
필자 또한 직원들 간의 소통공감의 바람을 일으켜 “국민을 위한 행복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고 겸허한 자세와 균형 있는 시각으로 국민에게 박수 받는 행정을 펼쳐 나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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