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 영흥 지역 주민들의 든든한 버팀목, 사회복무요원

입력 2017년06월20일 19시03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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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민의소리]인구 6,000여 명 남짓 살고 있는 영흥면에서 지역 주민들의 복지 증진을 위하여 당당하게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고 있는 의로운 4형제가 있다.

주인공은 영흥면사무소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인 김승용(27)씨, 조성현(27)씨, 박대현(26)씨, 이효진(24)씨이다.
 

영흥면은 인천광역시 옹진군 남쪽에 있는 자그마한 섬 지역으로 거주민 중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약 20%를 차지하고 있어 초고령 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곳이다. 영흥면사무소를 방문하는 민원인들의 대부분은 어르신들이라 이들 4형제는 면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가뭄에 단비와도 같은 존재이다.
 

일반행정과 환경보호 및 감시 지원 업무를 각각 담당하고 있는 4형제는 영흥면사무소를 방문한 어르신들 중 이동이 불편하신 분들을 위해 아낌없이 한 쪽 어깨를 내어드리는가 하면, 민원서류의 작은 글씨체를 잘 알아보지 못하시는 어르신들을 위해 우렁찬 목소리로 서류의 내용을 또박또박 이해하기 쉽게 알려드리는 역할도 자처해서 수행해 나가고 있다.

 

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있는 조성현 씨는 “처음에는 사무실 청소와 복사 등 허드렛일을 했지만, 지금은 민원실에서 민원 응대, 복지행사 지원 등 지역 주민들의 복지 향상을 위한 의미 있는 업무를 매일매일 수행해 나가면서 나름 보람도 생기고 본연의 업무에 자부심을 갖게 되었다.”고 했다.
 

평소 사회복지 분야에 관심이 많던 조 씨는 현장에서 사회복지 업무를 몸소 체험하고 겪어보기 위해 지난 해 사회복지관 근무기관을 지원하여 근무해 왔으나, 전 가족이 영흥면으로 이사를 오는 바람에 현재는 영흥면사무소로 재지정되어 근무를 이어가고 있다. 이제 조 씨는 영흥면 지역 주민의 복지 증진을 위해 고군분투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회에서 일을 하다가 뒤늦게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게 된 김승용 씨는 지난 4월부터 복무를 시작하면서 동갑내기 친구인 조 씨로부터 많은 조언을 얻어 지금은 누구보다도 소속감을 갖고 근무에 매진해 나가고 있다.

김 씨는 “같이 근무하는 직원분들 뿐만 아니라 동료 사회복무요원들이 형제처럼 대해 주고 있어 함께 일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 그 자체이다.”고 했다. 4형제 중 막내인 이효진 씨도 배정된 지 이 달로 3개월이 되었지만, 사회복무요원 형들과 가족 같은 직원들의 배려로 누구보다 활달하고 모범적인 모습으로 복무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8월 소집해제를 앞두고 있는 박대현 씨는 항상 웃는 얼굴과 친절한 응대로 민원인들을 위해 힘든 업무에도 솔선수범하여 적극적으로 복무하고 있다. 박 씨는 “지난 2년간 면사무소에서 근무해 오면서 직원 분들께서 많은 용기를 주셨고 또, 민원인들께서도 아낌없이 잘했다고 칭찬해 주실 때에는 힘이 저절로 솟아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들 4형제 사회복무요원은 때로는 형, 동생으로 때로는 직장 동료로 하나의 손과 발이 되어 직원보다 더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퇴근 후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함께 만나 형제애를 다져나가고 있다.

이들과 함께 근무하고 있는 한 면사무소 직원은 “여건상 많은 수의 직원을 채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영흥면의 의로운 4형제의 존재는 든든한 버팀목이 된다. 적재적소에서 제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는 이들 4형제야말로 우리 사회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며 진정한 대한민국 사나이다.”고 칭찬했다.
 

영흥면의 지킴이! 영흥면사무소의 의로운 4형제는 “예전보다 사회복무요원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이 많이 바뀌어 가고 있는 것 같다. 사회복무요원이 우리 사회의 진정한 파수꾼이라는 각오로 똘똘 뭉쳐 의연하게 국방의 의무를 다해 나가겠다.”며 한 목소리로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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