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시민의소리]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가 성숙한 반려동물 사육문화 정착을 위해 힘쓰고 있다.
지난 6월‘반려동물 보호 및 학대방지 조례’를 제정하여 동물 유기 방지를 위한 제도를 정비하였고,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유기동물에 대한 질병관리와 보호소 위생관리 강화를 통하여 유기동물 분양 촉진에 힘쓰고 있다.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저출산·고령화 등 사회구조의 변화로 반려동물 보유가구와 관련 시장규모가 지속적으로 증대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무책임하고 미성숙한 일부 사람들로 인해 유기·유실동물의 증가와 야생화, 동물학대 등 사회적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유기동물 발생 수(전국)는 2014년 80,276건, 2015년 81,556건, 2016년 89,733건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휴가철 유기동물 발생 증가는 매년 반복되는 상황이다. 지난 2016년에는 월평균 발생 수가 7~8월 9,015마리로 그 외 월평균 7,170마리에 비해 약 26%정도 증가된 수치로 집계되었다.
관련 업계에서는 반려동물 호텔 및 반려동물 동반 여행사, 동물동반 업소정보 어플리케이션 출시 등 휴가철 반려동물 동반 여건을 조성하고 있지만 보호자들의 의식 전환이 무엇보다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유기동물의 안락사 비율은 전국 23.2%(2014년), 20.6%(2015년), 19.1%(2016년), 인천 27.1%(2014년), 20.9%(2015년), 13.7%(2016년)로 감소 추세에 있지만 여전히 많은 수의 동물이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하고 있다.
유기동물보호소 관계자는“현재 유기동물의 안타까운 죽음을 막을 유일한 방법은 반려동물을 원하는 사람이 유기동물을 입양하는 것뿐이다”라고 호소했다.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유기동물의 질병 감염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고 분양을 촉진하기 위해 유기동물을 대상으로 인수공통감염병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분양 예정 동물에 대해 바이러스성 질환 검사와 예방백신 접종 그리고 보호소 및 주변 환경에 대한 소독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금년부터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유기 고양이에 대한 질병 관리 강화를 위하여 고양이 예방접종도 지원한다고 밝혔다.
연구원 관계자는 “유기동물 방지를 위해서는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감 있는 보호의식과 페티켓을 지키는 동물 보호 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고 하며 “유기동물 보호소 공영화와 유기동물 행동 교정을 통한 재활 분양과 같은 유기동물에 대한 다양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유기동물 입양을 위해서는 동물보호관리시스템(www.animal.go.kr)을 통해 공고 기간이 완료된 동물을 확인하고, 해당 동물을 보호하고 있는 보호소(인천시 수의사회 유기동물보호소, http://cafe.daum.net/inchunanimal, ☎515-7567)에 방문해 동물을 확인한 후, 비치된 서류를 작성하고 동물을 인도 받으면 된다. 분양을 위한 방문 시에는 신분증과 동물 운반용 캐리어를 준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