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준비, 민·관 손잡고 체계적 지원

입력 2013년06월25일 09시15분 민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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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삼성생명은퇴연구소 등 19곳 협약

[여성종합뉴스] 보건복지부(장관 진영)는 정부·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협회 및 언론사, 기업, 시민단체, 연구소, 국회 등 19개 기관이 참여하는 민·관 업무협약식을 오는 25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개최했다.

협약식에는 보건복지부·한국노인인력개발원, 부산광역시, 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KBS, KT·포스코·한국자산관리공사·현대중공업, 고령사회고용진흥원·사회연대은행·한국자원봉사문화·희망제작소, 삼성생명 은퇴연구소·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 안홍준·오제세·유재중 의원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직원 대상 노후설계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노후설계서비스의 확산을 위해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한다.

노후설계서비스 지원사업 관련 정부 업무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온 곳들이 우선 협약을 맺었고 추후 협약을 원하는 곳은 추가로 참여할 수 있다.

노후설계서비스는 신청자의 재무·건강·대인관계·여가영역에 대한 노후준비수준을 진단·상담하고 전문기관으로의 연계와 사후관리를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복지부는 개인 차원의 노후 준비를 기업, 시민사회, 정부 등 차원으로 확대해 노후준비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민 개개인의 노후준비를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중앙정부 및 공공기관은 노후설계 표준 프로그램 개발·보급, 퇴직자 가이드북 보급 등 노후설계서비스 제공 관련 정책 지원을 추진한다.

지자체는 보건복지서비스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주민 대상의 무료 노후설계교육, 전달체계 구축 등에 필요한 행정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KT·포스코·현대중공업 등은 직원들이 스스로 미리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복지부와 협력해 직원 대상 사내 노후설계교육을 실시하고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 등은 복지부와 노후설계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개발한다.

삼성생명보험협회와 KBS는 노후준비 인식 제고를 위해 대국민 대상 공동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국민 72.7%는 노후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로 우리나라의 노후준비 수준은 아직 미흡하고 은퇴를 앞둔 중·장년층의 노후준비율도 45%에 불과한 실정이다.

특히 부양의식 약화,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인해 노후준비가 미흡할 경우 직면하게 될 노년기의 어려움이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돼 체계적인 노후준비 지원이 매우 시급한 상황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현재는 민간 금융기관에서 주로 자산관리 위주의 제한적 노후설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민에게 재무·건강·대인관계·여가 등 영역에서 균형있게 노후를 설계할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노력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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