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제주 서귀포시 남방큰돌고래 탈출

입력 2013년06월24일 22시02분 민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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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망 뚫고 자연으로....

[여성종합뉴스]'제돌이 방류를 위한 시민위원회'와 '동물자유연대'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11시경 제주 서귀포시 성산항 임시 가두리의 그물을 빠져나가 성산항 인근을 벗어났다고 밝혔다.

22일 오전 사육사가 돌고래들에게 먹이를 줄 당시만 해도 가두리 내에서 활동하고 있었으나 오전 11시경 'D-38'이 가두리 밖에서 해초를 가지고 노는 장면이 목격됐다.

원인 파악에 나선 연구원들은 바닷속으로 들어가 확인 점검한 결과, 가두리 그물망 밑 부분에 30㎝ 가량의 구멍이 뚫린 것을 발견했고, 돌고래가 이 구멍을 통해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구원들은 'D-38'이 3마리 개체 중에서 가장 호기심이 많은 개체로, 항상 새로운 대상에 먼저 접근하는 경향이 강했으며 놀이행동에서도 새로운 방식을 가장 먼저 시도하는 개체였다고 설명했다.

'제돌이 방류를 위한 시민위원회'와 '동물자유연대'는 23일 오전 돌고래가 가장 많이 출현하는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과 종달리 등을 중심으로 선박을 이용해 'D-38'의 행방을 찾던 도중 20∼30마리의 남방큰돌고래 무리를 발견하고 'D-38'이 야생 무리에 합류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돌고래 방류를 책임지고 있는 김병엽 제주대학교 교수는 "D-38이 이탈 초기에 사육사의 유도신호에도 반응하지 않고 성산항 밖으로 빠져나간 것을 보면 야생성을 거의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며 "D-38이 무리에 합류한 것이 확인돼 먹이잡이 활동 및 놀이 행동이 원활할 경우 야생에 적응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또 어민이나 관광객들이 돌고래를 만났을 경우 돌고래가 가까이 다가와 먹이를 달라고 해도 절대로 먹이를 주지 말고 한 개체 또는 돌고래 무리가 보이더라도 즉시 제보(김병엽 교수, 전화 010-3696-4277)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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