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시민의소리]인천항만공사(사장 남봉현)는 하반기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161만 TEU로 예측돼 올해 처리량은 총 308만 TEU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3일 밝혔다.
인천항만공사(IPA)의 ‘'17년 상반기 물동량 분석 및 하반기 예측’보고서에 따르면, 인천항 상반기 컨테이너 물동량 실적 및 추세를 바탕으로 물동량을 추정한 결과 올해는 전년 대비 14.9% 증가한 308만 TEU를 처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천항은 최근 지속적인 물동량 상승세를 보이며 상반기에는 147만 TEU를 처리했으며, 하반기에는 161만 TEU를 처리할 것으로 예측됐다.
IPA는 통상적으로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컨테이너 처리량이 많다는 점에서 이 같이 전망했다고 설명했다.
IPA에 따르면, 2013년 이후 하반기 물동량은 상반기에 비해 7.3%~16.5% 오르는 등 높은 증가율을 보여 왔다.
아울러 IPA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6월까지 16개월 간 이어지고 있는 역대 월 물동량 최대치 갱신에 힘입어 올해 200만 TEU 달성 시기도 지난해보다 한 달 이상 빠른 9월 초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IPA는 상반기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의 주요 증가요인에 대해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 추가 개장 △한·중 및 한·베트남 FTA 발효 영향 지속 △세계경기 회복세와 더불어, △지난해 10월부터 나타나고 있는 한진해운 관련 반사효과에 따른 수도권 화주의 인천항 이용 증가 등이라고 해석했다. IPA는 이 같은 추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지고 11월 인천신항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이 완전개장하면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당초 목표였던 300만 TEU를 넘어 308만 TEU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지난 2월 IPA 남봉현 사장 취임 이후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인천항과 중국·베트남을 연계하는 컨테이너 신규 항로가 잇따라 개설되고, 냉동ㆍ냉장 축산물을 비롯한 미주 화물이 안정적으로 반입 중인 점 등도 주된 물동량 증가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인천항을 이용하는 운송사, 화주 등 항만이용자들이 불편함 없는 물류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IPA가 인천항 경쟁력 저해 요소를 적극 발굴해 △인천신항 화물차 주차장 조성 △공(空)컨테이너 야간반입 △인천신항 LCL* 보세창고 건립 등 물류환경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노력이 알려지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도 물동량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한, IPA는 농림축산검역본부 중부지역본부, 국립 인천검역소, 인천본부세관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축산물ㆍ식자재 등 냉동‧냉장 화물에 대한 신속한 검역체계를 확립해 화주들의 호평을 이끌어 내는 등 항만 이용자 애로사항 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IPA 측은 이러한 기조를 하반기에도 이어가면서 과일류ㆍ신선식품 등 타깃화물 주요화주와 연계한 집중 마케팅을 추진함으로써 300만 TEU 초과 돌파를 목표로 전사적 역량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IPA 남봉현 사장은 “인천항 발전과 물동량 유치를 위해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부두 운영사 및 선사, CIQ 기관, 항운노조 등 모든 인천항 종사자 분들과 인천항을 이용하고 계신 화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항만물류서비스 수준 향상과 물량유치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