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비상소화장치로 주민 자율소방체계를 구축하자!

입력 2017년10월23일 18시16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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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민의소리/부평소방서 산곡119안전센터 고정민]날씨가 제법 쌀쌀해지고 있고 곧 겨울이 다가올 것이다.

해마다 겨울이 되면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자주 발생한다.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처는 무엇보다 중요하고 신속한 화재진압은 당연한 이야기이다.

초기에 화재를 진압하면 일부분이 타는 화재로 국한되지만 화재를 초기에 진압하는 데 실패하면 그 피해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커진다. 그러나 골목이나 시장, 구도심 주택밀집지역등은 좁은 도로와 상습주정차 차량으로 인해 소방차가 현장까지 빠르게 도착하기 어렵다.

이런 곳은 대처가 늦어질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이러한 지역은 각 지역 소방관서에서 비상소화장치를 설치하고 있다.
 

비상소화장치는 좁은 골목이나, 주차난으로 인한 이면도로 주차로 소방차 출동이 어려운 지역, 이른바 소방차 출동로 장애지역의 소화전에 옥내소화전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장치를 설치하여, 소방차 현장도착지연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주민 자율적 방어시스템이다. 

현재 우리 산곡119안전센터 관할지역에는 소방차 출동로 장애지역이 8개소나 되며 이러한 출동로 장애지역 곳곳에 비상소화장치함이 19개소 설치되어 관리되고 있다. 그리고 매월 정기소방용수 조사 때마다 주민들에게 비상소화장치 사용법을 교육시키고 있다.
 

비상소화장치를 사용하는 방법은 비상소화장치함 내부에 있는 소화전 개폐기로 소화전을 개방해 소방호스로 불이 난 곳에 가져가 관창(노즐)을 열면 물이 나온다.

비상소화장치함 안에는 소방호스, 소방호스에 연결하는 관창, 소화전 개폐기, 소화기 등이 비치되어 있고 이런 장비를 이용해 인근 소화전에 연결하면 된다.
 

소화전은 비상소화장치함안에 있는 경우, 비상소화장치함 밖 주변에 따로 있는 경우, 사용하기 편리하게 호스릴 형태의 호스가 있는 경우 등 형태는 약간씩 다를 수 있지만 사용방법은 동일하다.

그리고 소화전에 직접 연결해 쓰기 때문에 물을 무제한 쓸 수 있어서 소방차의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비상소화장치만 설치한다고 해서 지역주민 자율 소방체계가 구축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지역주민 스스로가 비상소화장치 사용법을 익혀 실전 사용능력을 길러야 한다  누군가 해주겠지 생각하지 말고 스스로 자신을 지키려고 하는 자세가 안전의 기본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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