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소방서, 집에 홀로 둔 반려동물이 스위치 눌러 화재로.. 외출 시 주의해야

입력 2017년11월24일 11시58분 홍성찬
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사진제공-부평소방서
[연합시민의소리]인천 부평소방서(서장 정병권)는 지난 17일 오전 11시 50분경 부평구 부평동의 한 오피스텔 세대에서 화재가 발생했는데 화재의 원인은 집에서 키우던 반려동물이 인덕션 스위치를 누르면서 올려둔 쓰레기에 불이 붙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날 화재는 오피스텔 관계자 A씨(여,58)가 11층에서 화재경보기가 울리고 타는 냄새가 나는 것을 확인해 119에 신고하였고 때마침 스프링클러가 정상 작동해 화재는 초기에 진압됐다. 
 

이 불로 집 안 부엌과 집기류 등 일부가 소실돼 소방서 추산 700여만원의 재산피해로 그쳤지만 연기로 반려견 2마리가 질식사했다.   
 

소방당국은 외출 전 인덕션의 전원이 꺼져 있는 것을 확인하고 그 앞에 쓰레기 봉투를 올려 놓고 외출했다는 거주자의 진술을 참고해 현장을 감식하였고, 꺼놨던 인덕션 스위치가 켜져 있고 상판 위로 불에 탄 쓰레기 봉투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반려견이 부엌을 돌아다니다 스위치를 눌러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유사하게 지난 7월에도 대전의 한 원룸에서 집 안에서 키우는 고양이가 인덕션 스위치를 건드려 상판에 올려둔 쓰레기가 타 화재로 번졌고, 같은 날 동두천시에서도 고양이가 전기레인지를 작동해 불이 나는 등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이 취사도구 스위치를 작동해 불이 났다는 사례등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호기심이 많은 반려동물은 뜻하지 않게 각종 전자제품의 버튼을 누를 수 있고 전깃줄에 다리가 걸려 넘어지거나 전선을 갉아먹는 등 화재 위험성이 상존하므로 미리 위험이 될 만한 물건은 닿지 않게 치워두도록 해야 한다.
 

또, 반려동물을 가정에 두고 외출할 경우 음식물을 조리하거나 특히 겨울철에 전기장판, 전기난로 등 전열기기를 켜두고 가는 경우 직접적인 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반드시 꺼야 한다.
 

소방서 관계자는 “최근 반려동물에 의한 인덕션 화재가 잇따라 가정에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며, 평상시 인덕션이나 화기 주변에 음식물이나 불이 쉽게 탈 만한 물건들은 주변에 놓지 말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기사

연예가 화제

동영상뉴스

포토뉴스

칼럼/기고/사설/논평

홍성찬
홍성찬
홍성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