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우리투자증권, 8월초 매물로

입력 2013년07월14일 13시44분 민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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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KB·교보생명 , HMC투자증권다툼 전망

[여성종합뉴스]금융위원회, 우리투자증권은 내달 초에 인수합병(M&A) 시장에 1조3천억~1조5천억원에서 인수가격이 형성, 우리아비바생명, 우리자산운용 등을 함께 묶어 파는 방식으로 농협, KB금융, 현대차그룹 계열의 HMC투자증권, 교보생명이 유력한 인수 후보로 올라있다.

금융위측은 "우리투자증권이 8월 초에 매각 공고가 날 것 같다"면서 "이번에 지방은행, 우리투자증권, 우리은행 계열로 나눠서 패키지로 팔기로 했으나 이들도 상황에 따라서 쪼개 팔 수도 있다"고 한다.

내년 1월 매각 절차에 우리은행은 인수 가격이 프리미엄까지 더하면 5조~6조원이 될 가능성이 크다.

우리은행은 KB금융, MBK파트터스, 교보생명, 농협이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고 정부는 예금보험공사의 우리은행 보유 지분 56.97%를 모두 파는 방안과 30% 이상 매각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우리금융 측은 "정부가 제시한 방식대로 매각하되 인수 희망자의 요구에 따라 여러가지 옵션을 줄 수도 있다"면서 "최저입찰 가격은 제시하지 않을 생각이며 인수희망자들이 공개적 정보를 통해 예비 가격을 제시해 입찰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부가 우리금융에 지원한 공적자금은 12조원에 달하며 공적자금 투입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고자 발행한 예보채의 이자까지 합치면 18조~19조원에 육박해 정부는 최대 10조원에 이르는 우리금융 패키지 매각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공적자금을 상당 부분 회수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금융위측은 "가장 잘 팔릴 수 있도록 우리금융 계열사를 쪼개놨다"면서 "지방은행과 우리투자증권 등 매력적인 매물부터 팔고 나머지를 우리은행과 함께 매각해 공적자금 회수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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