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제부총리'금호타이어 매각문제' 노사 양측에 호소문 발표

입력 2018년03월30일 16시41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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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오는 31일에는 찬반투표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

[연합시민의소리]30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현안점검회의를 마친 후 금호타이어 매각 문제와 관련해 노사 양측에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날 해외 매각에 반대하며 총파업에 돌입했던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이 조합원들에게 찬반을 묻겠다며 한 발 물러섰다.
 
청와대가 금호타이어 문제와 관련해 정치적 논리에 의한 해결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불개입 원칙을 천명하면서 노조 내부의 분위기가 급변한 것으로 보인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광주·곡성공장에서 ‘해외 매각 철회, 법정관리 반대, 국내기업 인수’를 위한 전 조합원 총파업은 필수 방산인력을 제외하고 금호타이어 소속 조합원과 비정규직 노조 조합원 등 3500여명이 참했다.


KDB산업은행은 채권단 자율협약이 만료되는 이날 자정까지 노조가 해외 매각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법정관리 신청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금호타이어 임직원,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금호타이어는 다음 주 월요일 만기가 돌아오는 채무는 외부의 지원을 받지 않으면 상환하기 어렵다”며 “법정관리로 가게 되면 일자리를 보장할 수 없고, 지역경제에도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조 집행부는 오후 2시 광주공장에서 시작된 총파업 집회에서 해외매각에 대한 조합원들의 의견을 묻겠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조삼수 금호타이어 노조 대표지회장은 “이 자리는 해외매각을 반드시 분쇄한다는 각오로 싸우고 싶었던 자리였으나 지난 24일 (투자 의사를) 밝혔던 업체는 산업은행과 정부의 감시와 탄압에 더는 나타나지 않겠다고 했다”며 “여러분의 총의를 묻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호타이어 노조는 해외매각 찬반 여부를 조합원 투표로 결정할 예정이다.
 

채권단이 이날 자정을 기해 자율협약을 종료하고, 4월 2일 실제 채권 회수에 들어가는 만큼 늦어도 오는 31일에는 찬반투표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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