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경찰서, 사이버상 감정싸움 살해

입력 2013년07월17일 20시28분 최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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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 담지 못할 욕설 섞어 망자 비난

[여성종합뉴스/최용진기자] 부산 해운대경찰서가 사이버상의 감정싸움으로 김모(30·여)씨를 살해한 혐의로 백모(30)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한 17일 해당 인터넷 사이트에는 순식간에 수백 건의 글이 올라왔다.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섞어 망자를 비난하는 글이 대부분이었다. 가해자와 피해자의 거주지역이 다르다는 것을 꼬투리 잡아 막말로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글도 수백 건에 달했다.

이 사이트의 일부 회원은 숨진 김씨와 주변 인물의 사진, 과거 게시글 등으로 추정되는 자료를 올려 공유하기도 했다.

게시판에 쓴 글 대부분은 일반인이 알아볼 수 없는 '그들만의 용어'로 채워져 전문가들은 감정싸움에서 시작한 글이 인신공격을 넘어 고소전으로 비화했고, 결국 무참한 살인에 이르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국립의료원 정신과 전문의는 "인터넷에 심하게 몰입하고 빠져는 사람은 충동조절이 안 되기 때문에 종종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며 인터넷 몰입을 사건의 한 원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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