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전두환 재산 추징' 관련 삼성생명 압수수색

입력 2013년07월25일 22시09분 민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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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퍼컴퍼니 설립은 비자금 조성가능성 '의혹'

[여성종합뉴스] 25일 금융권은  서울 시경이 검찰 지휘를 받아 지난 24일 삼성생명 등 일부 보험사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이창석씨 등 전두환 일가의 추가 보험 내역에 대한 자료를 압수했다.

검찰은 최근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씨 명의의 30억원짜리 개인연금 보험에 대해 압류 조치를 하기도 해 이씨는 이 연금 보험을 통해 매달 1천200만원을 받았는데 검찰 압류로 추가 지급이 정지됐다.

검찰의 전두환 일가 비자금 조성 조사에 대한 금융감독원과 관세청의 협조도 속도를 내고 금감원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들 전재국씨가 버진아일랜드 등 조세회피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하면서 외환 거래 신고 의무를 어겼을 가능성이 있어 조사를 벌여 전재국씨 외국환거래와 관련된 자료를 요청해 분석 작업을 하고 있다.

감독당국은  "전재국씨가 조세회피처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져 외환거래법을 어겼을 가능성을 보고 있으며 향후 검찰 등에 관련 내용을 넘길 것"이라고 전했다.

증권사들도 검찰의 요청에 따라 전두환 전 대통령과 관련된 47명의 증권 거래 내역을 제출했으며 관세청도 전재국씨가 재산을 해외로 빼돌린 정황에 대한 정밀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아울러 전두환 일가 전체에 대해 조사를 확대해 외환거래 위반 여부를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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