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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민의소리]11일 인천병무청은 병역지정업체인 ㈜신한세라믹에는 취업맞춤특기병으로 군복무를 마치고 취업에 성공한 사원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2월에 전역하여 4월 2일부터 근무 중인 유지홍(22세)씨가 바로 오늘의 주인공이다. 
 

유씨는 고등학교 3학년 때 위탁 기술훈련을 받고 기술학원에서 추천해 준 회사에 취업하였으나 병역을 마치기 전이라 안정적으로 직장을 다니기가 어려웠다고 한다.

그러던 중 기술학원에서 훈련받을 때 병무청에서 방문하여 실시한 ‘병무행정 설명회’를 통해 알게 된 취업맞춤특기병이 기억나 3개월 정도 다닌 회사를 그만두고 ‘군 문제와 취업을 한 번에 해결하자’는 생각으로 취업맞춤특기병으로 지원하여 입대하게 된 것이다.

다소 내성적이었던 유씨는 입대 후 초반에는 적응이 매우 힘들었다고 당시의 심정을 토로했다.

그러나 따뜻하게 다가와 주었던 선임과 간부들의 도움으로 차차 안정을 되찾았고, 오히려 다른 장병들의 어려운 상황을 이해하고 도움을 줄 정도로 군대 생활에 자신감도 생기고 외향적인 성격으로 변했다.

한 마디로 전에 근무했던 직장에서 보다 군에서 제대로 된 사회생활을 경험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군복무 하는 것이 시간낭비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다소 있지만, 나는 주말에 무료로 제공되는 사이버지식 정보방 등 교육프로그램 덕분에 평소에 관심이 많았던 자격증이나 한국사 공부와 같은 자기계발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었다.”며 이런 여건들 때문에 군 생활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다고 말했다.
 

유씨는 전역 후에 무슨 일을 해야 할지 막막하고 취업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해 전역하는 것이 마냥 좋지만은 않았다고 한다.
 
그러던 중 병무청에서 보내준 ‘취업지원서비스 제공’ 안내문을 보고 인천병무청에서 운영하는 ‘취업맞춤특기병 전역자 취업‧채용’ 커뮤니티에 가입하여 구인정보들을 검색한 결과 직원 수도 많고 복지가 좋은 안정적인 회사를 찾았다.

그러나 직무내용이 단순 생산직으로 입대 전에 받은 기술훈련이나 군 복무 주특기와는 무관하여 선뜻 결정하지 못하고 망설이게 되었다.

여러 날 고민 끝에 그는 집에서 출퇴근이 가능하고 근로조건이나 복리후생이 좋아 면접에 참석했고 면접과정에서 유씨는 회사에서 자신을 생산직 종사자가 아닌 중간관리자 육성을 위해 채용할 계획임을 알게 되었다.
 
면접이 끝나고 면접관님은 회사 이곳저곳을 견학시켜 주고 앞으로 할 일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었는데, 당일 현장에서 확인한 정보들은 인터넷을 통해 알아본 회사정보와 일치하여 안심이 되었다.
 
유씨는 취업 후 첫 2주 동안 실수를 많이 하여 혼나기도 하고 자신감도 떨어져 의기소침하게 지낸 적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동갑내기 박하석 선배가 도움과 용기를 주었고, 군대에서 배운 끈기와 도전정신이 힘이 되어 지금은 업무 적응도 잘 하고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누구나 처음에는 실수가 있기 마련이니 너무 기죽지 말라는 선배의 조언을 듣고 힘을 낼 수 있었다.

조만간 직장 선배・동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친목야유회가 있을 예정인데 이날이 무척 기다려진다.”며 이 회사에 취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인천병무청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유씨는 회사의 전반적인 업무 파악을 위해 현재 생산업무 전반을 실습하고 있다.

이번 실습이 끝나면 그간의 경험과 자신만의 주특기인 웹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등 전문기술을 접목하여 5년 안에 이 분야에서 전문 관리자로서의 진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리고 박하석 선배처럼 후배들에게 따스한 도움의 손길도 주고 가르쳐 줄 것이라고 다짐을 했다.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마다 꾸준히 책도 읽고 소설도 쓰고 있는 유씨는 “직장에서는 전문 관리자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퇴근 후에는 소설가로서의 꿈을 병행해 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포부를 밝히면서 “반드시 꼭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고 굳은 결심을 했다.

◾ S.C.C  ㈜신한세라믹은 1995년 설립되어 1998년 법인 전환되었고,  2007년에는 중국에 현지 법인 샤먼공장과 광주출장소를 설립하여 사업권역을 확대하면서 국내외 세라믹 소재 산업의 발전과 함께 해온 기업이다.
 
◾ 2009년부터 2011년까지는 고객을 중심으로 업무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제조실행시스템(MES)을 구축하여 경영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제고하였고, 2012년 이후 경영혁신 가속화 및 전사 통합시스템 완성으로 세계 초일류 글로벌 부품 소재 전문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 대표제품으로는 응용 세라믹, 세라믹디스크, 카드리지, 헤드웍 등이 있고, 2017년에는 4개의 특허출원과 11개 실용신안 등록 실적을 달성하는 등 세라믹 소재뿐만 아니라 새로운 소재 산업 부문에서도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