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관내 지역사회 정신질환자 자립지원 아카데미 진행

입력 2018년06월11일 12시32분 임화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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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삶을 계획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초점

[연합시민의 소리]인천광역시는 관내 정신질환자들이 지역사회에서 스스로의 삶을 설계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자립지원 아카데미를  11일부터 5주간 주1회 진행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처음 시작하는“정신질환자 자립지원 아카데미”는  인천광역시가 주최하고 인천광역시정신건강복지센터가 주관하여 관내 정신건강증진시설중에서 신청을 받았으며, 올해에는 일차적으로 “연수구정신건강복지센터”와“정신재활시설인 남동그루터기”2개 기관 이용자를 대상으로 시작한다.


교육내용으로는 정신질환자 자립지원 위한 자기관리, 고용, 재무, 주거, 건강, 법, 여가, 노후라는 8가지 영역의 전문가의 강의를 듣고, 스스로 각 영역별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가는 과정이다.


지난해 20년 만에 정신건강복지법이 전면 개정·시행되어 정신질환자들이 재활 및 직업훈련 등을 통해 지역사회로 건강한 복귀를 지원하고자 시에서는 다각적으로 이들에 대한 건강한 지역사회 안착을 지원하고 있다.
  
정신질환자는 초기 성인기에 발병(남자 평균 21.4세 여자 평균 26.8세)하고, 잦은 입·퇴원으로 인한 만성화 과정, 사회적 기능이 약화되고, 직업유지율이 낮아 경제적 어려움을 갖고 있기 때문에, 중년기에도 가족의 보호 속에서 살아가게 된다. 재가 정신질환자의 62.8%가 노년기 부모에게 심리적, 경제적으로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정신질환자 부모 보호부담감은 매우 높은 상황이다. (국가인권위원회, 2008년) 
   
미국정신장애인가족협회(NAMI)에서는 PLAN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정신질환자가 더 이상 가족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상황에 놓일 때를 대비하여 일상생활 기술훈련에서 위기관리, 재산관리, 지지적 주거에 이르기까지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정신질환자의 주거, 고용, 노후 등이 포함된 평생 계획을 반영한 자립지원 프로그램 진행은 활발하지 않다.


이에, 시에서는 정신질환자 자립지원아카데미 이외에도 다양한 취업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사회적기업인“함께 걸음”에서 오는 18일부터 28일까지(27시간) 실시하는“바리스타 양성교육”에 연계할 계획이다.    

- 시청 홀의 빛솔 카페는 바리스타 자격증을 가진 정신장애인들이 취업유지를 통해 성공적으로 지역사회 복귀에 성공한 모범적 사례이다.


인천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장(나경세)은“정신질환자가 지역사회에서 질병의 수준을 넘어 스스로 미래의 삶을 계획하고 실천함으로써 자기결정권과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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