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 전력 수급 최대 고비 앞두고 고강도 절전대책 추진

입력 2013년08월02일 17시00분 백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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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다소비 업체·기관 의무 감축, 산업체 휴가분산 시행

[여성종합뉴스/백수현기자] 정부가 올 여름 사상 최악의 전력수급 위기를 앞둔 가운데 다소비업체 절전규제 등 강도 높은 절전대책에 나선다.

전력당국은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8월 둘째주를 최대 고비로 보고 있으며 이 시기 예비전력은 마이너스 103만kW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2일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해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전력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확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비상대책을 시행하지 않을 경우 공급은 7767만kW, 수요는 7870만kW에 달해 수요가 공급을 100만kW 이상 초과하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 우려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 같은 수급불안정 현상은 8월 내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안정적 예비전력인 400만kW 확보를 위해 전력 다소비업체 절전 규제, 산업체 휴가 분산, 선택형 피크요금제 등 수요관리를 통해 최대 430만kW 감축을 추진한다.

계약전력 5000kW 이상의 전력다소비 업체·기관 등은 5일부터 이달 말까지 하루 4시간(오전 10∼11시, 오후 2∼5시) 전력사용량의 최대 15%를 의무적으로 감축해야 한다.

이와 함께 한전과 소비자간의 약정체결을 통해 산업체 휴가분산이 시행된다. 이를 통해 절전규제만으로는 부족한 감축량을 절전인센티브를 통해 확보해 120만~140만kW 전력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실내 냉방온도 제한, 문열고 냉방영업 금지, 공공기관 절전 등 에너지 절약을 통해 50만kW 이상의 감축을 병행 실시한다.

정부는 감축량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세종열병합 시운전 출력 활용 등을 통해 공급능력을 최대한 확대하고 산업체 조업조정 등 수요관리를 추가 실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예비 전력이 400만kW 이하로 하락하는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전압 하향조정, 공공기관 냉방기 가동 중지, 화력발전기 극대출력 운전 등의 조치가 단계적으로 취해진다.

정 총리는 “예상치 못한 발전기 이상 등 비상상황에 대비한 유관기관별 조치사항과 대응체계를 다시 한 번 점검해 전력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반의 태세를 갖출 것”을 관계부처에 지시했다.<문의: 산업통상자원부 전력산업과 02-2110-46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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