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제로톱은 아니다" 의미는?

입력 2013년08월06일 20시42분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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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명 가운데 공격수. 김동섭(성남)과 조동건(수원)

[여성종합뉴스/ 스포츠부] 홍 감독은 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페루와의 평가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홍 감독도 "김신욱은 월드컵 최종예선과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라며 "기본적인 실력은 검증된 공격수"라고 말하고  "김신욱이 들어가면 플레이 자체가 너무 단순해진다"라며 "상대에게 미리 전술을 알려주고 경기하는 것은 치명적"이라고 그를 이번 페루전에서 제외한 이유를 밝혔다.

아울러 자신이 원하는 원톱 공격수의 주요 능력으로 '로테이션'을 꼽았다. 폭넓은 활동량과 영리한 움직임을 통해 2선 미드필더와 활발한 스위칭 플레이를 펼치는 능력으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2 런던올림픽에서 박주영(아스날)이 맡았던 바로 그 역할이다. 

김동섭과 조동건 역시 비슷한 유형의 선수로 김동섭은 이승렬-세르베르 제파로프-김태한, 조동건은 홍철-산토스-서정진 등 미드필더들과 유기적 호흡을 통해 골을 노린다.

기존 4-2-3-1 포메이션 아래 2선에는 윤일록(조찬호)-이승기(백성동)-이근호(임상협) 등이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원톱은 이들과 함께 최전방은 물론 측면과 중앙 지역을 부단히 오가며 예측 불가능한 다양한 공격루트를 창출해 내고, 이를 통해 대표팀 전체 공격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홍 감독이 이번 명단에 대해 "제로톱이 아니다"라고 못 박은 것도 같은 맥락으로 연계 플레이 능력과 동시에, 최전방 공격수의 최대 덕목인 '결정적 한방'을 강조한 것. 기회가 왔을 때 과감하고 정확한 슈팅으로 골을 노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즉 홍명보 호에서 원톱은 마침표를 찍을 줄도, 찍게 도와줄 줄도 아는 전체 공격의 리더가 돼야 하는 셈이다.

유럽파는 9월 이후 평가전부터 합류할 예정이다. 박주영(아스날) 손흥민(레버쿠젠) 지동원(선더랜드) 등 잠재적 원톱 후보들이 가세하면 국내파 공격수를 위한 자리는  홍 감독이 "심리적 안정만 찾으면 된다"라는 이동국(전북)까지 대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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