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종합뉴스] 삼성, LG 등은 채용인원이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포스코, 현대차, GS 등 채용을 늘리는 하반기 채용규모가 가장 눈에 띄게 늘어나는 기업은 포스코로 올 하반기 그룹 전체적으로 42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채용시기는 9월부터로 지난해 하반기(3천104명)보다 35%가량 채용 규모를 늘려 잡았다.
이중 하반기 대졸 공채는 2160명으로 작년 하반기(1132명)의 2배에 육박한다. 그 외에 고졸(2000명)과 포스코챌린지 인턴십, 경력사원 채용 등이 포함돼 있다.
따라서 올해 전체 채용규모는 6400여명으로 지난해(5700여명)보다 약 12% 늘어나며 대졸 여성 채용비율을 30%까지 확대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9월 초부터 중순까지 대졸 신입사원 공채 서류접수를 하는 것을 시작으로 하반기 공채에 들어간다.
지난해 하반기 대졸 1570명, 고졸 1550명 등 총 3120명을 채용한 현대차 그룹은 올 하반기에는 대졸 1200명, 고졸 2560여명 등 총 3760명을 채용할 계획, 현대차 하청(사내하도급)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계획에 따른 하청근로자 650명 채용이 포함, 이로써 현대차그룹은 올해 하청근로자 1550명을 포함해 모두 8950명을 채용하게 된다.
현대차는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에 앞서 지방인재 발굴을 위해 대학생들의 온라인투표로 선정한 전국 18개 대학을 돌며 전형절차, 취업정보 등을 설명하는 '전국구 채용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GS그룹은 올해 3000명을 채용하기로 해 작년(2800명)보다 규모를 키웠다. 이미 상반기에 1500명을 뽑았고 하반기에 나머지 15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가장 먼저 하반기 채용에 나서는 것은 LG그룹이다.
LG그룹은 9월 1일부터 서류모집을 하는 LG하우시스를 시작으로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LG화학, LGCNS 등 주요 계열사별로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할 예정이다.
LG는 예정대로 올해 지난해와 같이 총 1만5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상반기 8000여명을 뽑았으며 하반기에는 7000여명을 추가로 선발한다.
대졸 신입은 지난해 6000여명에서 500여명 늘어난 6500여명을, 고졸은 지난해 4800여명보다 200여명 많은 5000여명을 뽑을 계획이다.
상반기 채용한 8000여명 중 대졸 신입이 4000여명, 고졸은 2500여명이었으며, 하반기는 대졸 신입 2500여명, 고졸 2500여명을 채용한다.
삼성그룹은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 9월부터 하반기 인력 채용에 대졸 9000명을 포함해 2만6000여명을 채용할 계획으로 상·하반기 각각 반반 정도 뽑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연초 세계 경기침체 등 불확실한 고용환경에도 인위적인 구조조정 없이 올해 채용 규모를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방침을 정했으나, 채용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지난해는 대졸 신입사원 9000명, 경력직 5000명, 전문대졸 3000명, 고졸 9100명 등 총 2만6100명을 채용 목표로 제시했었다.
특히 올해는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불산 유출사고 등 잇달아 발생한 안전사고에 대응해 환경안전분야 인력 확충에 힘을 쏟고 있다.
SK그룹은 상반기 3385명(45%)을 채용한 데 이어 하반기 채용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연간 목표 7천500명을 채울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은 다음 달 초 하반기 공채 서류 접수를 시작, 오는 10월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하반기 대졸 공채 원서접수를 9월초 시작할 예정이지만 아직 채용규모는 확정하지 못하고 있으나 지난해 하반기 1700명, 올 상반기 1200명을 채용했던 것에 비춰 이와 비슷한 수준의 채용규모가 정해지지 않겠느냐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올해 상반기부터 '토익 스피킹 & 라이팅'(TOEIC-S&W) 시험과 이공계 지원자 대상의 한자시험을 폐지하는 등 실무능력 평가를 간소화해 지원자 부담을 경감시킨 점이 특징이다.
상반기 450명을 채용한 한화그룹은 하반기 550여명의 일자리를 추가로 만들 예정이다. 채용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다음 달 4~14일 서류 접수를 하며 올해 상반기부터 인·적성검사를 폐지한 덕분에 전형 기간이 단축돼 10월 말이면 합격자를 발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