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 대청도 어민들은 꽃게 봄 성어기를 앞두고 기존 어장에 어망을 설치했으나 해수부와 해군 등이 단속을 강화하면서 이 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으로 조업구역을 조금만 이탈해도 해군이 조업을 못하게 해 어선들이 모두 철수했다”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대청도 어민들은 지난해까지 조업했던 구역에 설치한 어망들을 걷어 들이고 있다. 이는 조업구역을 이탈했다는 이유로 해수부가 전부 철수시키라고 명령해서다.
서해5도는 북방한계선(NLL)과 인접한 접경지역인 탓에 조업구역을 제한해 놓고 있지만 그동안은 어민들의 생계를 위해 조업구역을 많이 이탈하지 않는 한 단속하지 않았으나 올 해는 해군과 해수부의 태도가 급변해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며 올해 꽃게 농사를 기대했던 어민들은 ‘길거리로 나 앉게 된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대청, 백령선주협회는 “어민들이 모여 회의한 결과 만장일치로 오는 6일 옹진군을 항의 방문 이후 해수부를 찾아 항의할 계획이며 청와대국민청원에도 이런 사실을 알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