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 노르베르트 람머트 콘라드 아데나워 재단 총재 예방 받아

입력 2019년04월10일 21시03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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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민의소리]문희상 국회의장은 10일 오후 의장 접견실에서 노르베르트 람머트(Norbert Lambert) 콘라드 아데나워 재단 총재의 예방을 받고, 양국 의회 간 우호협력 강화 및 남북관계 발전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문 의장은 이 자리에서 과거 군사정권 시절 정치를 처음 시작했을 때를 설명하며 "아데나워 재단에서 정당과 시민들을 위해 진행했던 교육과정에 참여해 많은 정신적 위안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인사를 전한다”면서 “오늘날 독일이 유럽연합의 리더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은 그 동안 쌓인 독일의 저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이어 한국과 독일 양국의 공통 논의 과제인 선거법 개혁 문제를 묻는 람머트 총재의 질문에 "각 당이 전부 합의해야 선거제도는 개선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가능한 타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독일의 모범 사례를 배우고 싶다”고 답했다.
 

한편 람머트 총재는 독일 통일의 성공 요인을 묻는 문 의장의 질문에 "나라마다 사정이다르고 상황, 문화, 역사가 다르기 때문에 조언하기 어렵다”면서 “다만 독일은 30년 전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장벽이 무너지고, 통일이 되었다. 한국과 독일이 직면한 상황은 다르지만 한국도 그런 기회가 올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람머트 총재는 "조금 전 청년들과의 강연에서 ‘지금 우리는 21세기, 발전된 사회에 살고 있지만 민주주의사회에서 살고 있는 인구는 소수’라고 말했다”며 “세계 속 모든 민주주의 국가들이 더욱 협력해 민주주의를 보다 확대해 나가야 하며, 젊은 세대들이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콘라드 아데나워 재단(Konrad-Adenauer-Stiftung)은 독일 초대 총리를 역임한 콘라드 아데나워를 기념하여 1964년 설립되었으며, 독일 국내외 민주시민교육 및 유럽통합 지원·예술 문화 지원·대학생 대상 장학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예방에 우리측에서는 이상민 의원(한-독 의원친선협회장), 한충희 외교특임대사, 박재유 국제국장 등이 참석했고, 콘라드 아데나워 재단측에서는 게르하르트 발러스(Gerhard Wahlers) 재단 부총재, 하르트무트 코쉭(Hartmut Koschyk) 前 독-한 의원친선협회장, 슈테판 잠제(Stefan Samse) 재단 한국사무소장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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