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년전 납북된 오대양號 선원, 전욱표씨 탈북

입력 2013년08월23일 08시21분 백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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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에 "도와달라" 탄원서

[여성종합뉴스/ 백수현기자] 1972년 납북된 오대양61·62호 선원 25명 중 한사람 진욱표씨가 이달초 압록강을 건너 탈북, 조만간 한국에 입국할 예정이다.

41년 전 납북된 오대양호 선원 전욱표(68세)씨는 정부 기록에는 오대양 61·62호 납북 선원이 전씨를 제외한 24명뿐이었다. 전씨는 단체 사진이 공개된 후 2010년 3월 납북 사실이 인정됐다.

전씨는 지난 11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낸 탄원서에서 '나이가 68세로 되고 보니 여생을 고향 땅에서 살다가 묻히고 싶어 탈출하게 되었다'며 '박 대통령님,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썼다. 외교 소식통은 "전씨는 현재 안전한 곳에 머무르고 있으며 조만간 한국에 입국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인권 유린을 조사하기 위해 방한한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조사관은 지난 12~13일 전씨의 고향인 경남 거제시 농소 마을을 방문해 전씨와 함께 납북됐던 선원들의 가족을 만나 피해 사실을 조사했다.

전씨의 탈북을 도운 최 대표는 23일 서울 연세대 새천년관에서 COI가 개최하는 공개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 전후 납북자 피해 사실을 증언할 예정이다.

오대양호 납북 사건

1972년 12월 서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쌍끌이 어선 오대양 61·62호가 북한 경비정의 공격을 받고 전욱표씨를 포함한 선원 25명이 황해남도 해주항으로 전원 나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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