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0회 전국체육대회 결산 및 MVP 선정

입력 2019년10월10일 19시53분 김기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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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민의소리] '제100회 전국체육대회'가  10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폐회식을 갖고 4일부터 시작된 7일간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평화·화합·감동체전을 목표로 개최된 이번 전국체육대회는 17개 시·도의 총 47개 종목(정식 45, 시범 2) 24,988명의 선수단(선수 18,588명, 임원 6,400명)과 미국, 일본, 독일 등 18개국 1,864명의 해외동포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뜨거운 열전이 펼쳐졌다.
 

기록으로는 세계신 2개, 세계타이 2개, 한국신 8개, 한국J신 6개, 한국J타이 4개, 대회신 99개, 대회타이 12개 등 총 133개의 기록을 달성하며 지난 대회 대비 총 22개의 신기록을 추가하였다. 또한, 다관왕의 경우 5관왕 1명, 4관왕 8명, 3관왕 24명, 2관왕 162명을 배출하였다.
 

시도별 종합순위로는 개최지인 서울시가 메달 합계 398개, 총 득점 77,331점을 기록하여 24년 만에 1위를 차지하였다. 이어서, 경기도가 64,051점으로 종합 2위, 경상북도는 총 45,893점으로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의 최우수선수(MVP)에는 대회 5관왕을 달성한 수영 김서영(25·경북도청) 선수가 한국체육기자연맹 소속 기자단 투표에 의해 선정되었다.

2017년부터 매년 3관왕에 올랐던 김서영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개인혼영200m, 개인혼영400m, 계영400m(대회신), 계영800m(한국신), 혼계영400m(대회신)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생애 첫 5관왕에 올랐다.
 

김서영 선수는 “역사적인 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MVP를 수상할 수 있어 큰 영광이고 또 생애 첫 5관왕을 할 수 있어 의미 깊다”고 전하며 “목표를 위해 전진하는 과정에서 받은 상이라 더욱 기쁘고 내년 도쿄올림픽에서 기록 갱신과 메달 획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국체육대회 MVP에 5번 등극한 수영의 박태환 선수(30·인천시체육회)는 계영800m, 자유형200m, 자유형400m, 혼계영400m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4관왕과 수영 역대 최다 메달(39개)을 동시에 획득하였다.
 
한국 다이빙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다이빙 우하람(21·국민체육진흥공단) 선수는 2017년 2관왕, 2018년 3관왕, 올해 4관왕에 올라 도쿄올림픽의 기대주임을 다시 한 번 확인케 했으며 ‘수영 유망주’ 이호준(18·영훈고) 선수는 작년에 이어 남자고등부 4관왕을 거머쥐었다. 육상의 김명지(20·영남대) 선수 역시 400m, 200m, 4×100mR, 4×400mR에서 1위를 획득하여 4관왕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또한, 양궁 김우진(27·청주시청) 선수는 50M에서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월드 클래스의 면모를 빛내기도 했다.
 

스포츠클럽 소속 또는 스포츠클럽에서 운동을 시작한 선수들의 약진 역시 눈부셨다. 넓은 선수 자원 속에서 훌륭한 기량을 지닌 선수가 국가대표가 되는 선진국형 스포츠 시스템이 정착되어 가고 있음을 증명했다.
 

이번 전국체육대회는 대회의 효시인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가 열렸던 서울에서 개최되며 그 의미를 더했으며 100회 대회를 기념하기 위한 행사가 다수 진행되었다.
 
특히 대회 기간 중 제1회 대회 개최지를 기념하고자 옛 배재고보 운동장인 역사박물관 진입로에서 기념표석 설치 및 제막식을 열어 역사의 현장을 기념하는 자리를 가졌다.
 

대한체육회에서는 2020년 대한민국 근대 체육 100년, 대한체육회 100주년을 앞두고 홍보 부스 운영하여 대한민국 체육의 역사를 시민들에게 알렸다. 또한, 종목별 경기장을 순회하며 바르고 건강한 스포츠 문화 확립과 스포츠 인권 향상을 위한 홍보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이처럼 이번 대회는 지난 100년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백년대계를 여는 전환점으로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폐회사를 통해 “정정당당하게 최고의 경기를 보여준 선수단에게 격려를 보내며, 내년에 열릴 도쿄올림픽에서도 뜨거운 열정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전하고, “다가오는 100년의 스포츠는 건강한 스포츠, 국민 행복을 선도하는 스포츠로 거듭나야 한다”며 “선수, 지도자, 동호인을 포함하여 모든 국민들이 일상 속에서 스포츠를 더욱 가깝게 느끼고 즐기고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회기는 새로운 백년의 시작을 열어갈 내년의 101회 경상북도 대회로 이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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