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6여단, 코로나19 혈액난 극복 위한 헌혈증 단체 기증

입력 2020년03월17일 10시31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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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민의소리]서해 최북단 백령도서군을 수호하는 해병대 6여단은 지역 혈액 수급난 해소에 보탬이 되고자 지난 16일, 인천적십자혈액원에 헌혈증 907장을 전달했다.


부대는 지난 2일부터 13일까지 헌혈증 기증 캠페인을 전개했다.

전 장병이 그 동안 모아온 헌혈증을 기꺼이 기증한 가운데 박성호 대위(사후118기)가 105장, 전재훈 중사(전문부사관 201001)가 50장의 헌혈증을 쾌척해 눈길을 끌었다.

 

헌혈증 105장을 기증한 박성호 대위는 수시로 헌혈을 실시하는 헌혈예찬론자다. 현재까지 139회 헌혈을 실시해 지난 2016년에는 헌혈유공장 명예장을 수상했다.

박 대위는 “가장 손쉽고 보람있는 봉사활동이 헌혈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코로나 19로 국민들께서 힘든 시기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전재훈 중사는 자신의 가족을 위해 기부받은 헌혈증을 다시 기증해 의미를 더했다. 지난 2015년, 전 중사의 둘째아이가 조산되어 아내를 위한 혈액이 필요하자 당시 부대원들은 전 중사를 위해 헌혈증을 모아 전달했다.

전우들의 도움으로 위급한 순간을 이겨낸 전 중사는 당시 사용하고 남은 헌혈증과 자신이 가진 헌혈증을 더해 50장을 기증했다.
 
전 중사는 “위급한 순간을 전우들의 도움으로 이겨냈을 때의 감격과 고마움을 지금도 잊지 못한다.”라며 “나와 전우들의 헌혈증이 혈액수급으로 어려운 국민들에게 소중한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해병대 6여단은 헌혈증 기부 뿐 아니라 인천적십자혈액원과 협조하여 내달 6일부터 10일까지 1주일간 릴레이 헌혈을 실시해 혈액난을 극복하는데 힘을 보탤 예정이다.

 

한편, 해병대 6여단은 9일부터 11일까지 여단 전 간부 및 군무원을 대상으로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대국민 성금을 자율적으로 모금해 전달했으며, ‘코로나 19’의 도내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백령도서군 주요 다중이용시설과 어린이집, 놀이터 등을 중심으로 방역지원 활동을 적극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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