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큰 사기꾼 중졸 "하버드출신 의사라더니" 덜미잡혀

입력 2013년09월17일 19시01분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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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 속여 "5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가로챈 혐의"

[여성종합뉴스] 17일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학력을 속이고 만난 여성에게서 돈을 뜯어낸 혐의(사기)로 서모(31)씨를 구속했다.

자신을 하버드대 의대 출신 의사라고 속이고 여성들로부터 거액을 뜯어낸 중졸 무직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서씨가 지난2011년 5월부터 2년여간 자신을 하버드대 의대를 졸업한 성형외과 의사인 것처럼 속이고 또래 여성 A씨에게 접근해 생활비와 캠코더 등 5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서씨는 2007년부터 하버드 의대를 졸업한 대학병원 의사인 것처럼 자신의 미니홈페이지를 꾸미기 시작했다.

 미니홈페이지에 의학관련 영문 글을 올렸고 의사들이 많은 미국 유학생 친목 사이트에도 가입해 활동했다. 2010년부터는 하버드 의대 마크가 부착된 의사 가운과 대학교수 보직이 적힌 가짜 명함까지 제작해 적극적으로 주변 사람들을 속이기 시작했다.

특진 차 들렸다며 특정 대학병원 로비에서 가운을 착용하고 사진을 찍어 미니홈피에 올리기도 했다.

또 약간의 의학지식과 전문용어를 익힌 뒤 유학생 친목 사이트 회원 의사들과 함께 지방으로 의료 봉사활동을 다녀오는 대담함까지 보였다.

서씨는 지난2011년 5월 서씨가 의사라고 믿고 있던 유학생 친목 모임의 한 회원을 통해 A씨를 소개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행각은 A씨와 함께 미국으로 출국하기로 약속한 서씨가 출국을 며칠 앞두고 갑자기 잠적하면서 꼬리를 잡혔다. 경찰은 A씨의 신고를 받고 통신 수사를 통해 지방을 전전하던 서씨를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서씨는 의사인 것처럼 꾸미는 것 외에 별다른 직업이 없던 '백수'"라며 "서씨의 휴대전화에 저장된 여성들의 연락처를 토대로 추가 피해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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