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종합뉴스/홍성찬기자] 국회 국방위에서 열린 최윤희 합참의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김재윤 민주당 의원은 "해군 제2함대사령부가 천안함 침몰로 받은 국민 성금의 4분의1을 목적에 맞지 않게 부정하게 사용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국방부가 김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해군 제2함대사령부는 지난 2010년부터 올해 6월까지 기부받은 3억 1289만원 가운데 7975만원(25.4%)을 지휘관·참모 격려비, 함대 기념품 제작비 등으로 썼다.
김 의원은 이를 근거삼아 "해군 장병들의 희생에 대해 국민들이 주머니를 털어 해군에 지원했는데 이를 지휘관 선상 파티에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이냐"며 해군참모총장 출신인 최 후보자를 질책했다.
해군은 12일 오전 공식 홈페이지와 트위터를 통해 "일부 언론에서 지휘관 격려비 등에 사용되었다는 '천안함 국민 성금'은 2011년~2013년 사이 기관 또는 개인이 2함대에 기부한 '부대 위문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군 측은 "2함대는 부대 위문금을 관련 규정에 따라 장병 격려 및 복지향상을 위해 사용하고 있으며, 특히 지휘관 선상 파티 등에 사용한 사례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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