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배재정 의원,대학언론 46% "탄압 경험했다"

입력 2013년10월13일 20시00분 교육부
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학교의 징계가 두려워 대학언론인 스스로 32.8% ‘자기검열’

[여성종합뉴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배재정 의원(민주당·비례)이 민주당 서울시당 대학생위원회와 공동으로 ‘대학 학내 언론의 자유’ 현황을 점검한 결과 ‘학내 언론의 바정적 사안 게재 자유’ 항목에서 재단에 대한 비판보도는 45.8%가 “자유롭지 않다”고 응답했다.

교수진과 학교당국 및 정책에 대한 비판보도는 각각 19.1%와 18.3%가 “자유롭지 못하다”고 답했다. 반면 학내이슈와 사회적 문제에 대한 비판보도는 각각 77.1%와 67.9%가 “자유롭다:고 응답했다. 보도내용이 대학에 밀접할수록 탄압이 증가한 셈이다.

기사검열은 조판과 취재 등 언론활동의 전반에 걸쳐 발생했다. 주로 조판 등 편집과정에서 검열을 경험했다는 응답은 22.9%로 나타났다. 인쇄·발행·방송 직전(20.8%), 아이템 선정 회의(16.7%), 기사작성(14.6%) 때 검열을 받았다.

대학언론인 스스로 ‘자기검열’을 한 경험도 32.8%로. 자기검열의 이유로는 ‘소송이나 학교 제재 및 징계에 대한 두려움’(34.3%)가 가장 컸다. ‘기자 또는 동료들의 지위 및 대우의 안전에 대한 협박’(25.7%), ‘학사·교무상의 보복이나 평판에 대한 공격’(22.9%), 기타(22.9%) 순이었다.

‘언론활동 중 취재 접근 제한을 당한 경험’도 42.7%로 나타났다. 학교당국에 불리한 내용은 취재부터 제한된 것이다. 대학언론인들은 “학교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고 기사를 쓰지못하게 했다” “재단비리에 대한 기사를 작성했는데 주간교수와 교직원이 다 잘랐다”고 응답했다.

배재정 의원은 “민주주의의 기초가 지켜져야 할 대학에서 언론의 자유가 침해되는 것은 한 두 사례만으로도 심각한 문제일 수 있다”며 “근본적으로 대학언론과 언론인을 아마추어로 여겨 수시로 간섭과 검열을 하는 총장, 주간, 보직교수들의 시각이 교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배재정 의원은 학칙 개정 발의권을 학생에게도 부여하는 고등교육법 개정안 발의를 준비 중으로 설문조사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 4년제 38개 대학에서 활동하는 대학언론인 13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고 밝혔다.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기사

연예가 화제

동영상뉴스

포토뉴스

칼럼/기고/사설/논평

홍성찬
홍성찬
홍성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