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한국사 교과서 8종에 829건 수정 보완 권고

입력 2013년10월22일 10시11분 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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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술 불균형·국가 정체성 왜곡

[여성종합뉴스]   교육부가 검정심사를 통과한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8종에서 모두 829건의 오류가 발견됐다며 해당 출판사에 수정·보완 권고하라고 통보했다.

교육부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난달 12일부터 8종의 교과서를 살펴본 결과 총 829건의 오류·서술 미비 등의 문제를 찾아냈다"며 "출판사들에 오류를 어떻게 수정할지 계획을 담은 '수정·보완 대조표'를 다음 달 1일까지 교육부에 제출하라고 통보했다"고 발표했다.

교육부는 합당한 이유나 근거 없이 수정·보완 권고를 수용하지 않으면 '교과용 도서에 관한 규정' 제26조에 근거해 교육부 장관이 갖고 있는 수정명령권을 행사할 방침이다.

수정명령권을 행사하려면 검정심의위원회에 준하는 절차를 거치도록 돼 있어 일선 학교의 교과서 채택시기가 늦춰지게 된다.

교육부는 지난 8월 말 국사편찬위원회의 한국사 교과서 최종검정 합격 발표 후 교학사 교과서를 둘러싸고 친일미화·사실오류 논란이 일자 교학사를 포함한 한국사 교과서 8종 모두에 대해 이달 말까지 수정·보완 방침을 내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최종적으로 829건 수정 보완 권고사항을 확정했다.

출판사별 권고건수는 ▲교학사 251건 ▲리베르 112건 ▲천재교육 107건▲두산동아 84건 ▲비상교육 80건 ▲금성출판사 69건 ▲지학사 64건 ▲미래엔 62건 순으로 많았다.

교육부는 사실 오류가 가장 많았으나 서술상의 불균형, 국가정체성을 왜곡할 수 있는 내용 등도 상당수 있었다고 밝혔다.

8종 한국사 교과서 모두 남북 분단 책임이 남쪽에 있는 것처럼 오해하도록 서술했으며, 8종 중 6종에서는 북한이 토지개혁을 하며 소유권까지 준 것처럼 서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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