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력 줄이는 인삼 ‘해가림시설’ 개발

입력 2013년10월22일 17시49분 정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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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 진입 쉬워 인삼재배 기계화 가능

[여성종합뉴스/정대성수습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지난 3년 동안 우리나라 기후에 맞는 노동력이 적게 드는 내재해형 해가림시설을 개발해 현장 적용과 재배관련 안전성 검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캐나다는 강우가 적고 여름에 비교적 선선한 기후여서 인삼 주산지에서는 수평 해가림시설 설치 지침에 따른 기계를 이용한 대규모 경작이 가능해 세계 인삼시장에서 값싼 생산단가로 점유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인삼재배 농가에서 사용하고 있는 해가림시설은 기후적 특성상 소형 시설구조로 설치와 기계화 작업이 어렵고 시설 내 경작비율이 낮아 이를 보완해 줄 생력화형 인삼 해가림시설의 개발이 꾸준히 요구돼 왔다.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생력화 내재해형 해가림시설은 기존 해가림시설의 좁은 작업공간을 보다 넓고 높게 만들었다.

기존 해가림시설이 지주간격 1.8m에 최대높이가 1.8m였던 것에 비해 개발한 해가림시설은 농기계의 진입이 쉽도록 지주간격 2.5m에 최대높이는 2.6m로 작업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기존에는 사람 손으로 일일이 했던 인삼 재배관리를 4륜 승용관리기를 이용하면 방제장치를 붙여 손쉽게 인삼 점무늬병을 비롯한 병해충을 예방할 수 있고, 배토장치를 붙이면 두둑표면 흙덮기 작업도 편리하게 할 수 있다.

또한 해가림시설의 통행로 높이가 높아 작업자 안전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

한편 빛, 온도에 따른 인삼재배 생육환경은 기존 해가림시설과 차이가 없었으며 인삼 생육 또한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한 해가림시설의 주 골조는 농업용 구조용 파이프를 사용해 원예특작시설 내재해형 규격에서 정하는 적설하중에 대한 구조안전성을 확보했다.

또한 해가림시설의 지주와 서까래 간격 조정에 따른 적설강도를 제시해 지역별 적설 설계기준에 맞게 시공할 수 있다.

해가림시설 설치비용은 기존 철재시설에 비해 1.3배 이상 소요되나, 시설 안에서의 농작업이 편리하도록 구조가 개량돼 그동안 노동력이 많이 들었던 인삼재배가 기계화로 보다 쉬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은 “개발한 해가림시설은 앞으로 ‘원예특작시설 내재해형 규격’에 내재해 모델로 반영해 농가에 보급하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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