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과학원, 양봉농가 어려움 해결 청신호 밝혀

입력 2013년10월24일 13시03분 정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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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시나무 약 60년 동안 60%이상 감소, 줄어든 꿀 생산 반전 기대

[여성종합뉴스/정대성수습기자] 산림과학원-헝가리, 아까시나무 신품종 국내 도입·검정 공동 추진한다.

아까시나무는 국내 양봉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밀원수종(양봉가능 수종)이다. 그러나 최근 이상기온으로 개화기간 및 꿀 생산이 급감, 많은 양봉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산림청 산하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윤영균)은 21일, 현재 쇠퇴하고 있는 '국내 아까시나무'대체를 위해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한 '헝가리 아까시나무 신품종'본격 도입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헝가리 아까시나무 신품종'의 가장 큰 특징은 목재 및 바이오매스 생산, 다개화, 조기개화, 만기개화 등 8개의 기능별로 특화육성된 것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이번에 본격도입이 추진되고 있는 '헝가리 아까시나무 신품종'은 직립성 목재생산에도 적합할 뿐 아니라 양봉을 하기에도 가치가 높은 품종으로 국내 목재생산과 양봉산업 활성화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국립산림과학원은 헝가리 아까시나무 신품종 본격도입을 위해 작년 4월에 체결된 헝가리 산림과학원과 국제공동연구를 위한 연구협약(RA)에 기초, 신품종 도입 및 적응성 검정 공동연구를 추진 중에 있다.
 
또한,지난 15일 연구협약당사자인 헝가리산림과학원장인 Dr. Attila Borovics를 초청, '헝가리의 단벌기 임업연구 동향'과 '헝가리의 아까시나무 육종 및 활용'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고 양국 간 공동연구의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이번에 내한한 헝가리산림과학원장 Dr. Attilla Borovics는 "이번에 본격도입이 추진되고 있는 헝가리 아까시신품종은 현재 헝가리에서 농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조림수종으로 헝가리 전체 산림면적 (2백만ha)의 23%를 차지한다"고 밝히며, "과학원 간 산림조림 등 산림 협력 증대로 양국의 우호가 보다 더 증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아까시나무는 일제 강점기 때 국내에 처음 도입되어 조림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광복 이후 황폐한 산림을 복구하고자 사방사업과 연료림 조성을 목적으로 조림되기 시작, 약 32만ha(16억본)의 면적에 식재되었지만 1980년대에 조림 권장수종에서 제외되면서 그 면적이 크게 줄어 현재는 12만ha 정도가 남아 있다.

향후, 산림청 산하 국립산림과학원은 아까시나무 도입 신품종에 대한 포지 증식 및 특성평가가 마무리되는 대로, 빠른 시일 내 생산현장 시범재배를 위해 내년부터 우량품종 선발을 위한 지역 적응성 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산림청 산하 국립산림과학원 이재천 임목육종과장은 "검정을 거친 우량품종이 보급이 된다면 산주와 양봉농가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나라에 적합한 우량품종을 선발에 최선을 다할 것" 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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