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 경제현안 관련 첫 대국민담화

입력 2013년10월28일 09시53분 백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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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백수현기자] 정홍원 국무총리가 28일 오전 10시 대국민 담화를 정부 서울청사에서 ‘경제와 현안에 대한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 제목의 담화를 발표하고 "중요한 시기에 아직도 대선과정에서 있었던 국가정보원 댓글과 NLL관련 의혹 등으로 혼란과 대립이 이어지고 있어 행정부를 통할하는 총리로서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국정원 댓글을 포함한 일련의 의혹에 대해 실체와 원인을 정확히 밝힐 것"이라며 "정부는 사법부의 판단과 조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책임을 물을 것이 있다면 결코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믿고 기다려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재판과 수사가 진행 중인 이 문제로 더 이상의 혼란이 계속된다면 결코 국민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이렇게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정 총리의 이날 담화는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 현 경제 위기 상황과 이를 타개하기 위한 정부의 입법 취지를 설명하면서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외국인투자촉진법안과 관광진흥법, 소득세법, 주택법 등의 투자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효과를 일일이 설명한 뒤 "국회에 계류 중인 법안 하나하나가 투자진작 및 일자리 창출과 직결되는 것들로 국가경제 및 국민생활을 위해 시급히 처리되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경제를 살리고 국가미래를 견인하는 데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국회가 이번 회기 내에 이러한 법안들을 조속히 처리해 주시기를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와함께 노동계의 협조 역시 당부했다. 그는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하는 데 노동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도 절실하다"며 "모처럼의 경제회복 기미가 일부 기업에서의 파업 조짐이나 사회 일각의 위법적인 행동 등으로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상생을 위한 노사협력에 대해서는 최대한 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한 뒤 "하지만 사회적 합의와 법 테두리를 벗어난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 대선에서의 국가정보원의 개입 의혹이나 검찰 수사를 둘러싼 외압ㆍ축소 논란으로 여야가 가파르게 대치, 정국이 경색된 상황에서 나오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정 총리는 마지막으로 "정부는 국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안정적 국정운영에 진력을 다해 나가갔다"면서 "국회의 협조를 다시 한 번 당부드리며, 국민 여러분께서 국정운영에 든든한 힘이 되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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