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인사전횡' 3급직원 파면 중징계

입력 2013년10월31일 21시24분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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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인사 관측

[여성종합뉴스] 국가정보원이 최근 전임 정권 때 '인사 전횡'이 심각하게 벌어진 사실을 확인하고 3급 이모씨 등 관련 직원 수 명을 파면 등 중징계한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공안 및 사정당국은 최근 내부 감찰을 벌여 인사 담당이던 이씨 등이 원세훈 전 원장 재임 시절 직원들로부터 각종 인사 청탁을 받고 인사권을 휘두른 비리 사실을 확인, 최근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를 확정했다.

이씨는 최고 수위 징계인 파면을 받았고, 나머지는 비리 정도의 경중에 따라 수위가 결정됐지만 대다수가 중징계를 받았다고 한다.

이씨 등은 본인들과 가까운 직원은 요직에 배치하고 사이가 좋지 않으면 한직으로 발령내는 한편 자신의 상관인 1∼2급 직원들에 대해서도 비슷한 형태로 인사권을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국정원은 이씨가 원 전 원장 취임 이후 초고속 승진을 하는 등 원 전 원장의 최측근임을 파악, 이러한 인사전횡이 원 전 원장의 묵인 아래 이뤄졌다고 결론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 내부에서는 이씨 등에 대한 중징계를 조직 내에서 '원세훈 잔재' 청산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남재준 원장 취임 이후 시도된 내부 개혁작업이 본격적으로 형태를 드러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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