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고질적 계파 갈등 조짐?

입력 2013년11월08일 13시34분 민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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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패(全敗) 후휴증, 저만성 무기력증 심각

[여성종합뉴스/ 민일녀] 민주당의 만성화된 무기력증과 패배주의는 10ㆍ30 재보선 과정에서 나타났다는 지적에 이어 김한길 대표는 패배와 관련해 어떤 공개 언급도 내놓지 않고있다.

 여권의 '민생프레임'덫에 걸려 "사실상 빈손으로 원대복귀했다"는 지적속에  국면전환을 위한 공안 카드임이 분명한 정부의 통합진보당 해산청구에도 어정쩡한 스탠스로 일관하고 있다. 정치권은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이나 통진당 해산청구 심판이 각기 법원과 헌법재판소에서 진행되고 있는 만큼 법적 판단이 내려질 때까지는 야권의 행보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또 다음주 시민사회 단체와 종교계 등과 함께 범야권 연대기구를 결성해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 사건에 공동대응하는 방향으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 지도부의 병행투쟁 노선과 관련해 "전략이 선명하지 못하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등 혼선을 거듭하고 있는 민주당은 정기국회에서 민생살리기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이 처한 위기는 리더십과 전략의 부재가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한편  올해 5월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김한길 대표가 전병헌 원내대표와 투톱체제를 이룬 지 6개월이 넘었지만 지금까지 이렇다 할 성과를 낸 게 없다는 비판이 당 안팎에서 지적되고있다. 

특히 9월 정기국회 회군을 두고 "최소한 국회내 국정원 개혁특위 설치도 보장받지 못한 채 갑자기 들어간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는 비판이 많다. 최근 문재인 의원의 성명서 발표로 '대선불복'논란이 불거졌을 때도 지도부가 선택과 집중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고질적인 계파갈등까지 겹치면서 민주당의 위기가 심화한다고 진단한다.

최근 친노그룹의 홍영표 의원이 지난 대선 과정의 뒷이야기를 엮은 '대선비망록'을 출간하면서 친노ㆍ비노의 당내 갈등이 되살아날 조짐이다.
 
한 정치평론가는 "원내대표 경선이 예정된 내년 5월 계파 갈등이 증폭된다면 지방선거 패배는 물론 민주당의 장기 침체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이 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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