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교회.사찰.성당 일제히 '현수막 게재' 결의문 채택

입력 2008년09월19일 15시53분 백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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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방송 폄훼 발언 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한나라당 정병국 의원 사퇴 강력 촉구

[여성종합뉴스]19일 CBS, 불교방송, 평화방송, 원음방송 등 종교방송사 사장단은 종교방송 폄훼 발언을 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한나라당 정병국 의원의 사퇴를 강력 촉구했다.

종교방송사 사장단은 이날 오전 서울 조선호텔에서 정부의 민영 미디어랩 도입 방침에 따른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 모임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종교방송사 사장단은 결의문을 통해 "종교방송이 너무 편하게 하고 있다. 허리띠를 졸라매고 거품을 빼야 한다"고 한 유인촌 장관의 발언과 "종교방송이 전두환 군사독재 정권 시스템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고 한 정병국 의원의 발언을 종교방송 폄훼 망언으로 규정하고 발언 취소와 공개사과, 그리고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했다.

 또 정부의 민영 미디어랩 도입이 근본적인 대책 마련 없이 밀어 붙이기식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민영 미디어랩 도입 방침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민영 미디어랩 도입을 저지하기 위해 각 종교별로 교단 또는 종단과 합심해 교회와 사찰, 성당 등에 민영 미디어랩 도입 반대와 유인촌 장관, 정병국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게시하기로 결의했다.

종교방송사 사장단은 이와 함께 지역 민방이나 지역 MBC 등과 연대해 정부의 무분별한 방송광고 정책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결집해 나가는 한편, 민영 미디어랩 도입 반대 서명운동을 전개해나가는 등 투쟁 강도를 단계적으로 높여나가기로 했다.

이날 종교방송사 사장단 긴급 모임에는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전병헌 의원과 최문순 의원, 서갑원 의원이 함께 참석했다.
 

민주당 문방위원들은 이날 모임에서 종교방송사들의 입장에 대해 충분한 이해를 표한 뒤 "상임위와 정당활동을 통해 종교방송이 치열한 생존경쟁 속에서 방송 다양성과 여론 다양성을 확보하는 건강한 발전노력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종교방송사 노조는 전국언론노동조합과 지역민방, 지역MBC노조 등과 연대해 오는 22일 오후 한나라당 당사 앞에서 '종교방송 폄훼 발언자 사퇴'와 '민영 미디어랩 도입 철회' 를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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