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무서운 10대 등 4명 구속, 폭행·협박·갈취…

입력 2013년11월11일 07시22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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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직장인을 성추행범으로 몰아 폭행,수차례에 걸쳐 금품 갈취

[여성종합뉴스/홍성찬기자]  광주 서부경찰서는 11일 40대 남성을 수차례 폭행해 다치게 하고 200여만원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 상해)로 김모(19)군을 구속하고 정모(16)군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군 등은 지난 3일 오후 9시경 광주 서구 쌍촌동 모 아파트 정모(42)씨의 집에 베란다 창문을 통해 들어간 뒤 정씨를 주먹과 발로 수차례 폭행하고 현금 31만원과 옷, 통장, 신용카드 등을 빼앗아 달아나는 등 지난 7월말부터 최근까지 7회에 걸쳐 260여만원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군은 평소 집 근처 편의점을 이용하던 정씨가 자신이 알고 지내던 아르바이트생 누나(20)에게 자주 말을 건다는 이유로 "성추행으로 경찰에 고소하겠다"며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군 등은 정씨를 미행해 집을 알아낸 뒤 수시로 찾아가 폭행하고 협박해 돈을 뜯어냈으며 비밀번호를 알아내 급여통장까지 빼앗아 월급이 들어온 날 인출해 사용했다.

지난 8월 사기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된 뒤 10월초 출소한 김군은 자신에게 떨어진 벌금 300만원을 마련하기 위해 정씨를 수차례 폭행하고 협박하기도 했다.

김군 등의 협박과 폭력에 시달리던 정씨는 돈을 마련하기 위해 TV를 중고센터에 팔기도 했으며 돈이 없어 자신은 며칠씩 밥을 굶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군 등을 피하기 위해 집이 아닌 찜질방에서 며칠씩 숙박하기도 했다.

경찰은 통장 계좌 이체 내역과 주변 CCTV, 휴대전화 사용 내역 등을 분석하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김군 등을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16~22살 학생들은 악의적이고 상습적으로 협박받고 폭행을 당해 "여전히 두려움에 떨고 있는 정씨가 조금이라도 마음 편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당분간 경찰서 구내식당을 이용하게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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