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문 쌍용차 분향소 마지막 밤, “연대의 끈 놓지 말아 달라”

입력 2013년11월16일 22시51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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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희생자 위령제 및 결의대회 개최

[여성종합뉴스/홍성찬기자] 쌍용차지부가 24명의 희생자를 위한 위령제 및 결의대회를 끝으로 대한문 합동 분향소를 평택 쌍용차 공장 앞으로 이전했다.

쌍용차지부와 ‘쌍용차희생자추모 및 해고자복직 범국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16일 오후 4시 30분, 대한문 앞에서 ‘쌍용차 희생자 위령제 및 투쟁승리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그동안 대한문 분향소를 지켜왔던 200여 명의 연대단위 및 시민들도 대한문 분향소 앞 마지막 밤을 함께 보냈다.

김득중 쌍용차지부장은 “대한문 분향소를 평택 공장 앞으로 옮기겠다는 결정을 내리기까지 쉽지 않았다”며 “이 곳으로 오는 발걸음도 무거웠다”며  “1년 8개월 전, 스물두 번째 희생자의 영정을 부여잡고 절박한 심정으로 대한문에 왔다”며 “이후 시민사회 등의 연대로 대한문은 추모 공간을 넘어, 한국사회에서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저항과 투쟁의 구심이 됐다”고 밝혔다.

지부는 쌍용차 자본을 상대로 총력 집중투쟁을 결의했으며, 이제는 현장에서 해고자 복직 문제를 끝장내기 위한 자본과의 한판승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미 공장 안에서도 해고자들이 복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임없이 전해지고 있는 만큼, 지부는 더 당차게 공장 앞 집중투쟁을 결의하고 올 5번째 겨울을 끝으로 승리하겠다. 연대의 끈을 놓지 말고, 쌍용차 동지들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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