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배 시의원, 인천의 지하차도가 침수가 되었을 경우 자동차 진입 금지 차단 시설이 설치된 곳 25% 불과

입력 2023년09월08일 11시03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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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회 제28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연합시민의소리] 인천경제청과 종합건설본부와 도로과가 관리하는 인천의 지하차도가 침수가 되었을 경우 자동차 진입 금지 차단 시설이 설치된 곳은 25%에 불과하고, 배수펌프를 가동하는 배전판이 실외에 설치된 곳은 단 한 곳으로 드러나 대형참사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인천시의회 제28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김종배의원(미추홀구 제4)은 “청주 오송 궁평2 지하차도와 부산 초량 지하차도 대형 사고의 위험이 인천에도 도사리고 있다”고 밝혔다.


김종배 의원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국 925개 지하차도 중 진입차단 시설이 설치된 곳은 7.7%인 71개뿐이고, 인천은 37개소 중 지상에 설치된 지하차도 5개를 뺀 32개소 중 8개소 25%에만 진입금지 시설이 설치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경제청이 관리하는 영종 두빛 지하차도는 길이 1,245미터나 되는데도 진입 금지 시설이 없었으며, 청라, 해찬, 푸른, 그린 지하차도 역시 없었고, 종건이 관리하는 가정동 1,280미터 루원 지하차도는 서쪽 한 방향만, 봉수, 동춘, 송도, 고잔, 해안 지하차도 역시 진입 금지 시설이 없었다.

 

도로과가 관리하는 서구 호수공원1과 호수공원2 지하차도는 각 846미터에 이르는데도 진입 금지시설이 없었다.


허술한 진입금지 안내 표지판도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다. 적색 바탕의 진입 금지 흰 글씨 사각천이 운전자의 시야보다 훨씬 높게 설치되어 있고, 이미 지하차도에 들어선 뒤에 볼 수 있어 실질적 효과가 없어 유명무실하다는 것이다. 

 

김의원은 “지하차도 배수펌프의 설치 위치가 전국은 49%가 지하에 설치되어 있는반면, 인천은 남동구 장아산로 지하차도 단 한 곳만 지상에 설치되어 지상으로 이전 설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배수펌프의 설계 용량도 관리청마다 제각각이었다. 지하차도의 가로×세로×높이 즉 용적율에 따라 펌프 용량을 계산해야 하는데 종건의 해안 지하차도 펌프는 95kw 8대인 42톤/kw로 여유가 있는 반면, 도로과가 관리하는 임학지하차도는 37kw 1대가 2,045톤/kw을 배수해야 하고, 경제청의 1,932미터 중봉지하차도는 22kw 6대가 1,463톤/kw을 배수해야 해서 배수펌프 용량이 지나치게 작아 실효성이 떨어져 인천시 차원의 통일된 설계 용량이 요구된다.

 

배수 펌프의 작동 침수 기준도 충북은 50cm, 인천은 30cm, 부산 15cm, 서울 10cm로 인천은 보다 강화된 기준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김의원은 “모든 지하차도에 진입 금지시설을 설치하되, 원격으로 실효적인 차단이 되도록 해야 하고, 배수 배전함은 반드시 지상으로 이전 설치하고, 관리청마다 제각각인 배수펌프 용량을 지하차도의 용적율 기준으로 통일하고, 배수펌프 가동 기준을 침수 10cm로 엄격하게 관리해서 시민의 생명을 보호해야 한다.”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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