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이외수 강연 '천안함부대' 문책해야"

입력 2013년11월21일 08시24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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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소설'이란 표현으로 조롱했다"

[여성종합뉴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20일 최근 소설가 이외수 씨가 경기도 평택 천안함 제2함대 사령부에서 녹화된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강연을 한 것과 관련해 해당 부대 관계자들의 문책을 요구에 이어 해당 방송사의 공개 사과와 이 씨 출연 부분에 대한 방송 중지를 요청했다.

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2010년 천안함 폭침 사건에 대한 정부 발표 당시 이 씨가 트위터를 통해 정부 발표를 '소설'이란 표현으로 조롱했다"고 주장하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하 의원은 "천안함 폭침을 조롱하던 이외수가 천안함 사령부에서 '힐링 콘서트 강연을 하다니 해당 부대 장교와 지휘관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으냐"면서 "천안함 유가족을 직접 찾아가 백배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녹화날인) 11월 16일은 '대한민국'과 '해군의 명예'가 사라진 부끄러운 날로 기억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큰 영향력을 지닌 이 씨는 트위터에 글을 올려 하 의원을 신랄하게 비판했고, 하 의원도 댓글로 대응하면서 한동안 두 사람 간 '온라인 설전'이 이어졌다.

이 씨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북한군이 그토록 신출귀몰하는 초과학적 능력을 가졌다는 사실을 인정 못 했을 뿐"이라며 "의원님은 북한을 그토록 위대한 능력을 가진 집단으로 보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하 의원은 "북이 했다고 확신한다. 여전히 님께서 천안함이 북한 소행일 리 없다는 신념을 포기할 수 없다면 딴 곳은 몰라도 그 곳(천안함이 속했던 부대)은 감히 발을 들여놓지 말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이 씨는 운동권 출신인 하 의원이 병역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점을 거론, "의원님. 군대 안 가려고 국적 포기한 고위층 자녀들보다 황당하겠느냐. 나는 그래도 병역은 필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의원님, 소행일 리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 경계에 실패했으면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내가 순국장병을 욕보였다면 의원님은 대한민국을 욕보이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하 의원은 "자기 방어 논리가 군대 갔다 왔다 밖에 없다. 학생운동 하다 감옥 살아 군대 가고 싶어도 안 받아줘서 못 갔다"면서 "군미필자인 나 같은 사람 눈에도 천안함이 북한 소행임이 명백한데 군필자인 님께선 왜 다른 군필자들까지 욕보이느냐"라고 맞받았다.

이에 대해 이 씨는 "당신은 국민의 4대 의무인 국방의 의무조차 수행치 않으셨다"면서 "당신은 국회에 앉아 계실 자격이 있느냐"라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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