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3년째 식량 생산 증가 영양실조 여전"

입력 2013년11월29일 13시50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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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공동발간한 보고서

[여성종합뉴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이 28일(현지시간) 공동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북한의 총 곡물생산은 503만t으로 지난해보다 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곡물생산량 증대에도 전체 가구의 84%는 영양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주민의 70% 이상은 정부의 배급시스템에 주요 식량을 의존하고 있지만 배급량은 여전히 불충분하다고 보고서는 지적,국가의 배급체계가 원활히 작동하지 않은 탓에 비공식 시장에서 식량을 조달하거나 서로 물물교환을 하는 가구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키산 군잘 FAO 경제연구원은 "농업생산의 지속적인 개선에도 식량체계는 여전히 충격에 취약하다. 특히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 생산에서 심각한 부족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 북한에서 지난 10년간 어린이 영양실조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왜소한 체격을 가진 어린이가 대부분이며 비타민과 무기질 등 미량영양소의 결핍이 특히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영양상태 개선 기미가 보이는 것은 물물교환이나 직접 집에서 재배한 작물을 사고파는 주민들이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내년 북한의 공식 곡물수입 목표를 30만t으로 추정하며 이를 달성한다 해도 여전히 40만t의 식량이 부족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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