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부소방서, 벌 쏘임 사고 급증에 따른 주의 당부

입력 2024년08월23일 15시07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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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민의소리]광주 남부소방서(서장 김종률)는 최근 이상고온 및 지속적인 열대야로 인해 벌집 제거 출동 및 벌 쏘임 사고가 급증함에 따라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청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6월과 7월 두 달 동안 벌 쏘임 환자가 총 2,583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900명에 비해 35.9% 증가한 수치다. 특히, 벌 쏘임으로 인한 심정지 환자 수는 8월 18일까지 8명에 달해 그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이상기온으로 인한 도심 속 '열섬현상'이 주택가를 벌의 번식지로 만들고 있으며, 도시 개선 사업으로 녹지 공간이 늘어나면서 말벌의 서식지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종률 남부소방서장은 “다음 달 추석을 앞두고 벌초 작업이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해 벌 쏘임 사고가 더욱 급증할 가능성이 크다”며, “야외 활동 시 언제 어디서든 벌의 위협에 대비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말벌의 독성은 예상보다 훨씬 강력하며, 벌에 쏘일 경우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해 ‘과민성 쇼크’가 발생할 수 있고, 이는 1시간 이내에 사망에 이를 수 있다”며, 벌에 쏘일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해 신속한 조치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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