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의중 예술감독과 인천시립합창단, '시네마 어드벤처' 성황리에 마쳐

입력 2024년08월26일 09시04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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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민의소리/이경문 기자] 인천시립합창단(예술감독 윤의중)이 지난 22일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제187회 정기연주회 <시네마 어드벤처>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인천시립합창단은 무더위에 심신이 지친 시민들을 위해 영화와 뮤지컬, 애니메이션 삽입 음악(OST)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짜릿한 시간을 준비했다. 티켓 오픈 후, 예매 상황에서 매진을 기록하며 공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증했다.


무대 전면에 설치된 대형 발광 다이오드(LED) 전광판은 마치 영화관에 온 듯한 느낌을 주었으며, 시야를 꽉 채운 50명의 뮤지컬팝스오케스트라는 그 모습만으로도 연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공연의 시작을 연 영화 ‘슈퍼맨’ 삽입 음악(OST)은 예의 웅장한 음악과 어우러진 영상으로 관객들의 추억을 불러일으켰다. 이어진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메들리는 유명 넘버와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노래들이 섞여 한 편을 모두 본 듯한 느낌을 선사했다.


영화 ‘라라랜드’의 명장면으로 손꼽히는 고속도로 장면의 “Another Day of Sun”은 두 주인공으로 분한 솔리스트들이 등장하여 영화 같은 장면을 연출했다. 어린이합창단 YYC부평과 함께 한 지브리 애니메이션 삽입 음악(OST)과 디즈니의 ‘알라딘’ 명곡들은 부모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동시에 어린이 관객들에게 선물과도 같은 무대로 충분했다.


휴식 후, 마블스튜디오의 메들리가 2부의 시작을 알렸다. 등장인물별 테마에 맞추어 스크린 속에 영웅들이 등장해 관객들의 탄성을 일으켰다. 타악기와 금관악기가 든든하게 뒤를 받쳐준 애니메이션 ‘노트르담의 꼽추’ 삽입 음악(OST)은 합창과 독창의 조화가 인상적이었다.


무반주 합창으로 구성된 ‘웨스트사이드 스토리’의 ‘Somewhere’는 인천시립합창단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공연의 백미로 손꼽히는 뮤지컬 ‘영웅’의 ‘그날을 기약하며’ 무대에서는 남성 사중창과 함께 특별히 제작된 태극기가 등장해, 벅차오르는 감동을 선사하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마지막 무대는 한국 애니메이션 음악 중 손꼽히는 완성도를 자랑하는 신해철의 ‘Lazenca, Save Us’가 장식했다. 박진감 넘치는 리듬과 저음의 울림, 록의 화신으로 분한 독창이 혼신의 열정을 불사르며 대미를 장식했다.


끊임없이 이어진 앙코르 요청에 인천시립합창단은 뮤지컬 ‘맘마미아’의 넘버들로 화답했다. 모두 기립하여 ‘Dancing Queen’을 부르며 여름밤의 아름다운 한 페이지를 장식하였다.


윤의중 예술감독은 “인천시민들이 참 열정적이었다. 많은 환호와 박수로 응원해 주신 관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오늘 무대를 콘텐츠화해서 내년에도 만나 뵐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관객들은 “다양한 음악들을 즐기고 나니, 공연 제목처럼 인천시립합창단과 영화음악으로 모험을 다녀온 듯하다”라며 “더위와 피곤이 싹 가시는 즐거운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1981년 창단한 인천시립합창단은 세계합창연맹(IFCM)과 미국지휘자협회(ACDA) 컨벤션 등 세계 주요 합창 축제에 초청되어 감동과 충격을 안겨준 명성을 지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합창단이다. 지난 1월 새롭게 취임한 윤의중 지휘자와 함께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 한국 합창음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는 포부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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