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국립대 교수 "군사쿠데타 필요" 논란 확산

입력 2013년12월14일 18시16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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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홍성찬기자]  지난달 21일 하봉규 부경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군사쿠데타가 필요한 사태'라는 제목의 글을 작성했다.

하 교수는 4·19 혁명 이후 혼란했던 정국을 언급하면서 "50년 전 군사쿠데타가 필요한 상황이 재연되고 있다"며 "반세기 전 정치부패와 민생파탄에 빠진 조국현실을 바로잡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군사쿠데타를 선택했고 이후 조국 근대화의 위업을 달성했던 자랑스러운 국군의 모습을 다시 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 "민주주의가 아무리 높은 가치일지라도 조국안위보다 높을 수는 없다"며 "질서와 교양이 포기되고 범죄와 패륜이 판치는 사회는 스스로의 정당성을 포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1987년 이후 대통령 직선제가 이뤄진 상황을 두고 "민주화 25년은 반영웅이 대통령으로 민주주의가 종북친공으로 변질된 전도와 반역의 시도였다. 가치관이 전도된 미쳐버린 조국을 구할 애국 군인들이 다시 한 번 나설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지금 국난 상황은 비상계엄과 국회해산이냐 아니면 처참한 종말이냐 오직 둘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하 교수는 지난 대선 당시 새누리당 부산선대본부에서 활동한 이른바 '친박' 교수로 이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수는 14일 자신의 트위터(@unheim)에 "자기들 눈에도 나라가 엉망인가 봅니다. 쿠데타를 부르는 목소리까지 튀어나오는 것을 보니"라며 "이 분이야말로 내란선동죄로 기소당해야 할 듯"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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