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고궁·성곽 연결한 보행길 6곳 조성

입력 2013년12월17일 07시35분 백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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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유도선·쉼터 설치…내년 2월 준공 목표

[여성종합뉴스] 17일 서울시가 내년 2월까지 고궁·성곽 등 명소와 도심을 연결하는 '프로머나드(promenade)' 6곳을 조성할 계획이하며 총 2억1천만원을 투입해 프로머나드를 시범 조성하기로 했다.

프로머나드란 '산책'을 뜻하는 프랑스어에서 유래한 말로 명소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연결로를 조성하고 이정표·벤치 등 시설을 설치, 국내외 관광객이 편하고 쉽게 주변을 감상하며 걸어 다닐 수 있도록 한 길을 일컫는다.

시는 이미 '걷고 싶은 서울길', '서울도보관광'을 운영하고 있으나 프로머나드 사업을 통해 역사문화·관광·쇼핑 등의 주제를 더 강조한 도심 보행길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도심고궁길, 도심명소길, 서울성곽길, 도심디자인길, 서울종묘길, 도심순환길 등이 검토 대상이다.

도심고궁길은 경복궁∼광화문광장∼덕수궁∼숭례문, 도심명소길은 남산∼명동∼청계천∼인사동∼삼청동∼북악스카이웨이, 서울성곽길은 흥인지문∼숭례문∼돈의문터∼숙정문을 잇는 코스다.

도심디자인길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동대문∼낙산, 서울종묘길은 청계천∼세운초록띠공원∼종묘∼창덕궁, 도심순환길은 경복궁∼삼청동∼인사동∼광교∼청계광장∼광화문광장을 연결한다.

시는 해당 프로머나드 주요 지점에 각 명소까지 이동거리와 소요시간을 알리는 이정표를 설치하고 보행 유도선, 방향 표시물을 만들기로 했다.

또 보행자 픽토그램(그림언어)을 활용한 캐나다 밴쿠버와 영국 런던의 사례를 참고삼아 시민이 쉽게 인지할 수 있는 보행자 안내 표지판을 개발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의 '길찾기'와 연계 방안도 검토 중이다. 걷다 쉴 수 있는 벤치와 쉼터, 예술성을 가미한 조형물도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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