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카톡' 사이버 학교폭력 몸살

입력 2013년12월17일 08시19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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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수십개씩 욕설문자

[여성종합뉴스/홍성찬기자]  헤럴드경제는 도를 넘고 있는 사이버 학교폭력의 실태를 집중 조명해 심각성을 일깨우고, 사이버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고자 12편에 걸쳐 기획기사를 연재한다.

SMS 카톡 시대 사이버폭력은 올해 1차 조사 때 9.1%에서 2차 조사 때 9.7%로 증가했다.

 열린의사회가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학교폭력 상담프로그램 ‘상다미쌤’을 통해 청소년 1만6236명을 상담한 결과, 심한 욕설ㆍ놀림ㆍ협박으로 인한 상담건수는 2619건에 달했다. 집단 따돌림은 1978건, 사이버 괴롭힘은 295건에 달했다.

열린의사회 관계자는 “사이버 괴롭힘은 오로지 사이버 공간에서만 폭력을 집계한 것이고, 심한 욕설ㆍ놀림ㆍ협박ㆍ집단 따돌림은 온ㆍ오프라인에서의 폭력이 혼재돼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최근 욕설과 협박 등 학교폭력은 사이버공간에서 주로 발생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이버폭력에 대한 신고와 처벌은 미미한 수준이다. 지난해 교육부 정보공시자료에 따르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 신고돼 조치를 받은 폭력 유형 중 사이버 폭력에 해당하는 경우는 전체의 2.9%에 그쳤다.

서울 시내 한 중학교 교사는 “프라이버시 탓에 사이버폭력은 감시도 어렵고 물리적 폭력에 비해 피해사실을 입증하기 어려워 무거운 처벌을 받는 경우가 드물다”고 말했다. 결국 어른들의 무관심과 안이한 인식이 사이버폭력 심각성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이버폭력은 시간과 공간을 가리지 발생하고 있어  사이버폭력의 고통은 현실로 이미 학교폭력은 직접 때리고 괴롭히는 등 물리적 폭력이 아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사이버폭력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정부 대책은 과거의 유형화된 폭력에 초점이 맞춰져 실효성이 없단 지적이 나온다. 가해학생들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피해 학생들에게 인터넷게임을 대신하게 해 캐릭터를 키우게 만들고, 문자메시지 등을 이용해 협박하는 등 사이버폭력 양상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최근 교육부의 ‘2013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학교폭력을 경험한 학생은 7만7000명으로 전체 학생의 1.9%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1차 조사 때 12.3%에 비해 현저히 줄어든 것이다. 

이처럼 사이버폭력의 고통은 현실로 이미 학교폭력은 직접 때리고 괴롭히는 등 물리적 폭력이 아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사이버폭력이 대세를 이루고 있어 정책의 빠른 대책이 절실히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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