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제14회 방죽맥이놀이’ 개최

입력 2024년10월07일 14시43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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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민의소리]인천 서구(구청장 강범석)는 지난 9월 29일 서구무형문화재 및 민속예술 전수관 앞마당에서 인천방죽맥이보존회(대표 김진오)가 주관하고 서구가 후원하는 ‘제14회 방죽맥이놀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방죽맥이’는 과거 인천 서구 지역에서 불렸던 전통 노동요로, 둑을 쌓아 물의 흐름을 막기 위해 부르던 소리다.

 

‘방죽’은 물이 넘치거나 밀려오는 것을 막기 위해 세운 둑을 뜻하며, ‘방죽맥이’는 이러한 방죽을 막는 작업을 의미하는 ‘방죽막이’를 사투리로 표현한 것이다.

 

서해안은 조수간만의 차가 커서 물이 빠졌을 때 둑을 쌓아 농토를 만드는 작업이 필수적이었으며, 이 과정에서 방죽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개결수를 막아 연결하는 작업이 이뤄졌다.

 

‘방죽맥이’는 제55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인천을 대표해 참가하여 장려상을 수상하는 등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인천 서구의 대표 민속작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방죽맥이놀이는 단순히 전통 노동요를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족과 후손들을 위해 묵묵히 헌신했던 선조들의 삶을 되새기고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서구 관계자는 “우리 서구의 민속문화 복원을 위해 힘써주신 방죽맥이보존회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번 행사가 소중한 민속문화를 널리 알리고 후손들에게 전승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방죽맥이놀이’는 전통 민속문화를 계승하고, 주민들에게 인천 서구의 역사와 문화를 다시금 일깨우는 의미 있는 자리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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