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신규 병원선 2025년 5월 출항…도서지역 의료서비스 대폭 강화

입력 2024년12월12일 13시18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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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민의소리]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의료취약지인 도서지역 주민들을 위한 신규 병원선 대체건조사업을 2025년 4월 완공하고, 5월부터 출항한다고 밝혔다.

 

현재 운항 중인 인천531호 병원선은 1999년 6월 건조되어 25년 동안 옹진군 섬 주민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나, 노후화로 인해 안전 문제가 제기되고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인천시는 126억 원을 투입해 신규 병원선 건조 사업을 추진했다.


신규 병원선은 기존 인천531호(108톤)의 2배 이상인 270톤 규모로 건조되며, 전장 47.2m, 폭 8.4m, 깊이 3.6m로 설계됐다. 최대 승선 인원은 44명이며, 시속 46km로 운항 가능하다.

 

이 병원선은 옹진군의 6개 면을 대상으로 연중 2박 3일(주 1회), 연 44회 순회 진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병원선의 대형화로 인해 기존에 진료가 어려웠던 대청도, 백령도, 연평도 지역까지 순회가 가능해졌으며, 응급환자 후송 등 응급체계로도 활용될 계획이다.


신규 병원선에서는 기존 내과, 한의과, 치과 진료 외에도 물리치료실, 임상병리실, 보건교육실이 추가된다. 이를 통해 예방접종, 만성질환 관리, 방사선(골밀도) 검사, 건강증진 프로그램 등이 운영될 예정으로, 섬 주민들에게 더욱 전문적이고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학범 시 보건복지국장은 “그동안 병원선 규모의 한계로 시설과 장비 마련이 어려워 도서지역 주민들에게 충분한 의료 혜택을 제공하지 못했다”며, “신규 병원선 진료 인력 증원 및 장비 확충으로 섬 지역 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규 병원선의 도입으로 인천 도서지역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이 대폭 개선되고, 응급 상황 대응 및 만성질환 관리 등의 보건의료 체계가 강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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