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부부 연탄에 질식…아내 숨지고 남편 중태

입력 2013년12월30일 11시25분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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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 전남 순천경찰서는 지난 29일 오전 8시 순천시 저전동 한 주택 안방에서 황모(74·여) 씨와 신모(73) 씨 부부가 쓰러져 있는 것을 아들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는 노부부를 급히 병원으로 옮겼지만 황 씨는 숨졌고, 신 씨는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방 안에서 매캐한 냄새가 났다는 유족들의 진술과 일산화탄소 중독 증세를 보였다는 병원측 소견을 바탕으로 연탄가스 중독으로 인해 숨진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경찰 한 관계자는 "아들이 매일 아침 집에 들러 아침 밤을 챙겨왔고, 사고 전날 저녁에도 문안 인사를 한 후 아침에 들렀다가 누워있는 상태로 발견했다"며 "밤사이 사고를 당한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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